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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 님,
그곳은 낮에 덥지 않으신지요?
그곳은 밤에 춥지는 않으신지요?
아직 국민들 걱정에 안식처 못 올라가시고
봉하마을 어디에선가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겠지요.
열렬히 당신을 지지했고, 뜨겁게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죄인입니다.
검찰의 공갈에, 언론의 무자비함에 그만 고개를 끄덕여
한때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만 죄인입니다.
부디 용서하소서.
끝까지 자신보다 타인을 걱정하셨던 노짱 님.
이제 면목 없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더 이상 걱정 마시고 모든 걸 잊으시고
홀연히 평안을 찾으셔도 됩니다.
당신이 보여준 사랑, 배려, 미소 평생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올리는 삼계탕 드시고 가세요.
방 한가운데 나의 대통령 노짱 님의 영정사진을 모셨습니다. 
비록 초라한 상 위지만 그분은 너그러이 이해를 해주십니다.
봉하 하늘 어디엔가 계실 당신, 혹여 추우실까 따뜻한 점퍼를 준비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셨던 분을 이렇게 누추한 곳에 모셔서 죄송합니다.
점퍼에 제 부끄러운 맘을 실어 보냅니다.
당신으로 인해 촛불의 의미를 알게 되었지요. 세상을 밝히는 빛의 의미를...
봉하마을에서 땀을 흘리신 후 종종 막걸리 드시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막걸리를 준비했습니다.
노간지, 당신을 간지나게 만들었던 담배입니다. 그곳에선 부디 금연하세요.
인천에서 맛있다는 삼계탕집을 찾아 제가 직접 사온 것입니다.
영계 한 마리 잡아 제가 직접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너무 누추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제가 미안해할까 그게
더 걱정이신 분입니다. 당신은 그 어떤 경우에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셨던
그런 분이셨으니까요. 
향을 올리고 절을 두 번했습니다. 무릎 꿇고 앉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진작 힘이 되어드릴 것을, 진작 우리가 지켜드릴 것을...
향 하나는 당신의 인간됨에 대한 존경을, 또 하나는 대통령으로서
당신이 보여준 사랑과 배려, 진정성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당신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같은 하늘 아래 있어 행복했습니다.
떠나 보내드리지만 당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젠 편히 쉬소서, 나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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