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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옥천에서 있었던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에 다녀왔습니다.
1회부터 4회까지는 춘천.... 5회 옥천.... 그리고 6회째를 맞는 이번 옥천 마라톤은
우리 눈팅들에게는 그 어느 해의 대회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
일곱 눈팅중 한명이 20키로 하프에 도전했다는 것...그리고.. 단순 완주가 아니라
당당한 일등을 목표로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등으로 받을 메달과 상금을 퇴임 후 처음으로 맞는 우리 노무현대통령님의
생신 이벤트에 사용하기로 일곱 눈팅들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
눈팅들의 뜻은 기특한데....
일등 그게 쉽니???
물론 전국에서 내놓으라하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이니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저희 눈팅들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눈팅 대표로 선발된 분 역시 못지않게 만만치 않은 분이었기에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수십년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어 왔고...
거기에 스피드를 붙이기 위해 퇴근 하기가 무섭게 시청촛불 문화제와
여의도 kbs앞 전지훈련을 누구못지 않게 성실히 참여 해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봅니다.
전경 선수들이 색소탄을 쏘죠? 그러면 뜁니다!~~
그런 실전과 다름없는 촛불 달리기에서 일등을 한 번도 놓쳐 본적이 없기 때문에
우승이 그렇게 무례한 욕심이 아니란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었습니다.ㅋㅋㅋ
출발!~~~~~~~~~
이등으로 치고 나오는 것이 스타트 좋습니다.
경호부장님이 드신다는 산삼을 우리 모르게 드셨는지 10대의 몸 부럽지 않게
가벼워 보입니다.
요 페이스대로만 가자!~~~~
이대로만 가면 우승과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의 눈팅들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후반 레이스까지 이등으로 달리다 마지막 골인 지점에 뒤집겠다는 작전인 것 같습니다.
아주 훌륭한 작전입니다. 반면에 선두로 뛰시는 분께는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어딘지 부실해 보입니당..^^
뒤이어 출발한 10키로 단축마라톤 선수들 등장.................
5키로 건강 걷기의 가족 분들이 대화를 나누면 오시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에 우리 함께 있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꿈을 꾸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분들 역시 절망적인 상황에도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 노래를 부르며 걷습니다....
솔아솔아 푸른솔아~~~~
생활이라는 변명으로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저 같은 눈팅에게는 마음 한 구석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어수선해집니다.....지켜주지 못해서...................
양산을 든 츠자에................ 815평화행동단까지...............
어려움 속에 피어난 꽃들이라고 할까요?......
산속의 울림이 있어 그런지...이분들의 노래가 천상의 소리처럼 참 곱게 들려 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열심으로 뛰어오던 인상적이었던 꼬마..
달려가 물었습니다.
-힘들지 않니?
-아뇨..
-아빠랑 같이 왔니?..
-...^^
-아빠시니?
-네에... 근데 이모들 앞에선 삼촌이라고 부르래요^^
-..^^
알아 들을수는 없었지만............
꼬마를 돌아보며 너 또 아빠라고 했니! 눈총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ㅋㅋ
이분 역시 조금 지쳤는지...........
걸어 오시기에 "6243 힘내셔요! 파이팅!!"을 외쳐 드렸더니 다시 힘을내 뛰십니다.
이분께도 얼마 안 남았다고...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파이팅"을 외쳐드립니다.
시간은 점점 더 흘러.........이제 거의 다 들어 온 것 같은데.........
기어서 온다해도 이렇게까지 늦을 리 없는데.......
아, 나참 도대체 우리 눈팅 선수는 어디로 사라진 건지........
혹시 코스를 잘못 안 인도차량의 실수로 서울로 뛰고 있는건 아닌지..-_-
별별 생각이 다 스칩니다.
기다림에 지쳐 구석에 쭈그리고 앉았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 요란하게 울리며 구급차 한 대가 행사장으로 들어옵니다.
모두의 시선이 구급차로 향하고........
서부 영화처럼 긴장된 음악에 주인공이 기차에서 내리듯
문이 열리고.. 구급차에서 누군가 내리는것이 보입니다....
허걱! 아니?...우리의 눈팅선수 입니다.
어, 왜 저차에서 내리지?...반가움과 걱정으로 단숨에 달려가 물었죠..
-아니..어케 된 거예요?
한참을 말없이 머리만 극적거리던 우리들의 눈팅선수...
대답을 제촉하는 듯한 우리를 보며 간신히 입을 엽니다.
-저..어...기...5키로 지점에서..........
-네에? 5키로 지점에서 먼일이라도?
-다리 쥐가 나는 것 같아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쉬고 있는데..그래서요?..
-구급차가 와서 타겠냐고 묻기에..... 타고 왔어요.....
-....
아, 너무도 허무했습니다.
타겠냐고 묻길래 걍 타고 왔다??.......
너무도 간단한 그 대답에 괜히 인생이 서글퍼지고
삶 자체가 왜 그렇게 허무하게 느껴지는지.............
후여~~~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어지간하면 완주라도 하시지잉~~ 하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축~ 쳐저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도하고... 수고하셨다... 고생하셨다..
위로를 합니다.
위로에 위안이 되었는지.. 시무룩했던 얼굴이 금세 히히히 웃으며
뛰었더니 배가 고푸다고 국수 좀 먹고 오겠노라며...라라라~~ 콧노래 부르며 갑니다.
말없이 바라보던 눈팅7님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국수가 넘어가니?...."
이 게시물이 게시판 성격에 어울릴지 판단이 서질 않아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사진을 어디서 볼수 있냐는 참여자 몇분의 물음에 사람사는세상 참여 사진관으로 오시면 된다고 한 약속으로 무례를 무릅쓰고 올립니다.
회원님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노무현대통령님 생신 축하 드립니다..항상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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