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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번째 생일을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 ⓒ 사람사는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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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서프 민일성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62번째 생일을 맞은 5일,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블로그,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는 지지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쇄도했다.
귀향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은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가족들과 조촐하게 자축모임을 가졌을 뿐 노사모 회원이나 지지자들의 축하 방문을 받지는 않았다.
지지자들은 봉하마을을 직접 찾는 대신 축하 글과 UCC, 동영상, 배너, 62개의 장미꽃 이모티콘 등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지난주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변함없는 애정’을 지원받았던 유 전 장관은 4일 오후 일찌감치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 축하글을 올렸다. 유 전 장관은 장관시절 애용했던 건배구호 ‘9988!’을 상기한 뒤 “여사님과 함께 99세까지 팔팔하게 사시라”고 기원했다. ‘구구팔팔’ 용어는 누리꾼에게 즉시 퍼져나가 생일 축하 유행어가 됐다.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는 이번주 초부터 축하 글이 경쟁적으로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언제나 행복하세요’, ‘노짱님을 점지하신 삼신할미 감사드립니다’ 라며 축하릴레이를 벌였다. 이틀 사이 1000여개가 넘는 글이 올라오는 등 생일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한 누리꾼(ID ‘여해’)은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 청년, 여성, 노인, 중장년 등 다양한 지지자들이 축하 푯말을 들고 찍은 스냅사진을 모아 UCC를 만들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지지자들은 노 전 대통령을 노짱, 노간지, 노할배, 놈현님, 노할아부지, 노공이산님, 노이장님, 노간지오빠, 노무현 아저씨, 노무현 할아버지 등 다양한 용어로 부르며 62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동영상에는 62개의 촛불이 꽂힌 케이크를 놓고 자축하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31일 봉하마을 주민 50여명을 사저로 초청해 집들이 겸 생일잔치를 열었다. 주민들은 세탁비누, 두루마리화장지, 세제, 인삼주 등 소박한 집들이 선물을 들고 왔으며 안주인인 권양숙 여사는 노란 고무줄로 머리를 묶은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맞이했다. 노 전 대통령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생일 떡을 아이들과 손으로 잘라 나눠 먹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 김해수 정무비서관을 봉하마을로 보내 생일 축하난과 농산물 세트를 선물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도 김해갑이 지역구인 김정권 원내대변인을 통해 축하 난과 곶감을 선물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이나 대리인을 보내지 않고 정세균 대표 명의의 축하 난을 택배로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퇴임 후 처음으로 맞는 생일인데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전부터 여러 차례 방문했고 청문회 등 국회 일정으로 크게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봉하마을측은 “개의치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축하 방문을 받는 등 행사가 크게 되는 것을 자제시켰다”면서 “내일 결혼식 때도 다 볼 텐데...”라고 말했다. 6일 오후 충북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열릴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큰딸(27)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큰아들 결혼식을 말한다.
민일성 기자
다음은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한누리꾼(ID '여해')가 올린 축하 동영상.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드셨을 여해님의 감동영상이
엄청난 축하글들로 페이지를 벗어나 안타까웠드랬는데...
이렇게 뉴스에 오르니 휴일 아침 기분 참 좋습니다.
여해님 쏘세요!
ㅋㅋ~ | |
조회 3,666추천 392008.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