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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간.
나에게는 정다운 이름이다.
서로가 만나 먹고 마시며 사람이 사는데 대한 적잖은 울분을 토하며 살아 온 지가 댓 해는 지났다.
어느 해에는 경남 고성에서 바다낚시를 밤을 새우며 한 적도 있었고, 그 밤에 함께 나눈 술과 삶에 대한 열정들의 대화는 지금도 나는 오롯이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그러할 때가 가끔 있을 것이 아닌가?
"아재 보고 싶다 한 번 오마 인되나?"
아니나 다를까 저 아재는 득달같이 누추한 합천의 해인사 사하촌을 방문한 것이었다.
장터에서 삼겹살로 적잖은 하이트 소주병을 자빠뜨리고는 도자기를 굽는 강선생 사랑방에서 옳게 밤 술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양은 냄비.
강선생, 저 선수와 나는 서로 앞서거니 하면서 각자의 집에 양은 냄비를 산 것이었다..
사람이 살면서 라면을 끊고는 먹거리가 제대로 영위를 할 수 없는 작금의 세태이다 보니 추억의 물건인 저노무 양은 냄비는 자연히 사람의 관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보시라. 냄비의 밑구녕이 뭣하지 않으신가?
도자기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정해 진 시간이 있겠는가?
그것도 전신의 기교를 요하는 작업이다.
그러니 한 번 발동이 걸리면 밤새움도 예사이다보니 망할노무 양은 냄비만 작살이 나는 것이었다.
홍합과 부추 파 마늘에 계란 하나를 넣어 끓인 라면이다.
합천의 촌구석에서 야밤에 먹는 술안주로는 제법 격식이 갖춰진 것이니 여러분들은 이설을 달지 마시라. 흠.
남자 다섯이서 먹는 술자리라고 뭣이 허하다고 비아냥은 하지 마시라.
때로는 남자들끼리의 술자리가 제대로 된 토론의 장이 된다는 사실이다.
여자들의 입장에서야 "지 까짓 것들이" 하면서 싱긋싱긋 웃을 수도 있겠지만, 오오래 된 이 그룹은 오히려 녀자가 빠진 이러한 자리가 마냥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
.
.
그러나 그러나....
녀자라는 사람이 한 분이라도 계셨다면 하는 바램이야.... ㅜ.ㅜ... ㄸㅂ
그래도...
세월이 흘렀다.
저 사진이 자랑스럽게 모냥 있으서 뽐나게 걸어두었던 시절도 조금은 흘렀나 보다. (참여 사진관 387번 참조)
색깔이 많이 퇴색되었다.
저 사진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러한 생각도 하는 것이다.
"봉하 마을의 저 어른도 이제는 제법 촌 사람의 틀이 잡혀가는 갑다" 하면서 내심 "참 자알 생겼고만... 아암... "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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