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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이틀의 시간차가 납니다
무려 4시간에 걸친 산행....
특히나 아무런 준비없이 그저 봉화산 한바퀴 돌아보실거란 안이한(?) 생각과 함께해서 더욱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그저 수박 겉핱기식으로만 보았던 봉화산을
또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보람되기도 했었습니다
미처 알지못했던 봉화산의 또다른 아름다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날은 숲 생태교육 이론수업이 오전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이론과 거리가 먼 호미든 인지라
오전수업은 그냥 땡땡이...^^;
머리로 하는것 보다는 역시나 몸으로 때우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 쇠고기국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잠깐 짬나는 시간에 미리 봉화산에 올라봅니다
이곳 봉화마을 주변산은 거의 대부분 소나무가 많아 예쁜 단풍을 구경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역시 가을의 깊어감에 따라 조금씩 옷을 갈아입었고
오늘 그 절정에 다다른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예쁜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잔디밭으로 이어진 도로에서 바라본 풍경
오랫만에 봉화산에 올라봅니다
조금 올라가니 벌써 지치는군요^^;
얼만큼 올라왔는지 보니 한 2분정도 걸어 올라왔나봅니다 ㅎ~
그래도 마을 풍경이 어느정도 보입니다
봉화산에 오르면 제일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정토원의 스님과 보살님들이 기도를 하시는 곳으로 통하는 입구입니다
누군가가 돌탑을 쌓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약간의 평평한 마당정도 넓이의 공간이 나타나는데
들어가자 마자 고양이 두마리가 저를 잡아먹을듯 노려봅니다
-아ㅆ~정말..깜딱이야..-
그런데 이녀석들..
훠이~ 쉭쉭 소리를 내며 쫓으려해도 도망가지도 않고 계속 울어댑니다...
겁이 덜컥 나더군요^^;
바위에서 기도를 하시던 보살님께서 밥을 가져다 주십니다
-언제부터인지 밥을 주니 저렇게 배가 고플때마다 와서 울어댄다고 합니다
어제 남은 밥이 없어 조금만 주었더니 아침부터 밥달라고 저렇게 난리라고 하십니다^^;-
어미는 새끼가 배불리 먹을동안 뒤에서 지켜봅니다
-음...갑자기 동물 다큐멘터리가 되는듯...^^;
뭐..뜨거운 모성애....이런 멘트를 날려야될것 같은...-
그런데 주인없이 야생에서 사는 녀석들 치고는 상당히 깨끗합니다
바로 목욕을 하고 나온 녀석들 처럼....
보살님도 그게 신기하다고 하십니다^^
제가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있으니
보살님께서 저를 살포시 부르시더니
이곳저곳을 설명해주십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사진은 보살님의 설명을 듣고 옮기는것입니다
보살님의 주관적인 설명이지만
듣고보면 아~라는 탄성이 나올만큼 저와는 다른 시각으로 봉화산을 보시고 계셨습니다
이 나무가 무엇으로 보이시는지요?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두팔을 벌리고...목에는 묵주를 걸고 있는 사람형상이 보입니다
입구를 지키는 바위는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새의 형상
하지만
정면에서 보면 커다란 두꺼비의 형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살님의 설명을 계속됩니다
위쪽 아랫쪽에 있는 바위
맞은편에 있는 뱀산(용산)과 사자바위에 관한 각종 이야기
또하나
마애불이 기울어진 방향
각각의 바위가 가르키는 방향
뱀산(용산)의 끝 자락이 이르는 지점
사자바위에서 내려오는 산줄기(꼬리)가 이르는 지점
이모두가
노공님의 사저가 위치한 방향이라고....
-오우....듣고 있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쫘악~
어느순간 보살님의 말씀에 빠져있는 저를 봅니다^^;
다음에 언제 저랑 봉화산에 오르시면 제가 자세히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보살님과는 다음을 기약하며
숲 생태교육에 참가하기 위하여 하산합니다
-마애불 있는곳까지만 갔으니 뭐..하산이라 하는도 뭣합니다^^;-
이러이런...드디어 제게도 또다른 눈이 생겼나봅니다
이제껏 다녀도 안보이던 낙서가 보이는군요^^;
코끼리 약국(?)을 하시는분...
반성하시고요^^
날씨가 아주 얄궂습니다
먹구름도 잠시 왔다가 파란 하늘도 보였다가...
봉화산 주변에 심은 장군차...
지난 여름 잡초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부엉이바위
오른쪽을 봐도 왼쪽을 봐도 아기자기한 맛이 납니다 ㅎ~
이제 거의 다 내려왔네요^^
수로에는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낸 농군오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녀석들 어떻게 겨울을 날지....
거처할 곳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농군정호님도 역시 오리들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계십니다
오늘 등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봉투님
10개월 할부(?)로 준비하신듯한
배낭이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ㅎㅎㅎ
자...이제부터 본격적인 현장교육을 시작합니다
제일 오른쪽에 계시는분이 남효창 산림생태학 박사님 이십니다
약력을 소개하자면
1994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삼림생태학 학사, 석사
-1995~199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삼림환경정책연구소 연구원 역임
-1999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이학박사
-1999~2000년 서울대학교 임업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역임
-1999년~현재 한국산림휴양학회 상임이사
-2002년~2003년 한겨레신문 칼럼니스트
-2002년~현재 숲연구소 대표
-2003년~현재 체험환경교육지 ‘애벌레’ 발행인
-2004~ 현재 생명과 문화 포럼 추진위원
-2004년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 한다> 지음 (2004 환경부장관상, 2004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 추천도서 선정)
-2006년 <얘들아 숲에서 놀자> 지음 (2006년 환경부 우수도서 선정)
노공님께서는 나오시다가 중국에서 온 풍수지리학자와 잠시 말씀을 나누시고 계십니다
노공님과 함께 노끈을 이용해서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게하는 체험을 해봅니다
둥그런 원을 그려 모든 참가자들이 몸을 기대어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눈을 감아 새소리, 풀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주변에 있는 칡 잎을 따서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서운 번식력과 적응력을 가진 칡
칡잎에서 그 왕성한 능력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각각의 나무지만 2~30년후에는 한몸이 되는 혼인목(연리목)
두 소나무의 거리가 10cm이내..
소나무의 지름이 1년에 약 0.6cm씩 자란다고 하니
언젠가는 두 소나무가 하나로 합쳐져 자랄것이라고 하십니다
간벌목을 모아놓은 곳을 지나자 또다시 박사님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간벌한 나무를 이렇게 모아놓는것 또한 생태계에는 매우 이롭다 하십니다
수많은 벌레의 서식처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시는군요
노공님께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박사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이때..승단장님께서 오목눈이의 집을 구해옵니다
오목눈이의 집안에는 부화에 실패한 알이 있다고 하시네요..
노공님 역시 신기하신듯 바라보십니다
매우 정교하게 지어진 오목눈이의 집
봉화산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곳곳에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벌써 헥헥...
설명도 좋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예의 버릇이 나옵니다
모든걸 사진으로 남길테다....라는^^;
경호관님들이 먼저 앞서나가시고
무심용욱님도 그 뒤를 따라 올라가십니다
용담화 입니다
부엉이 바위 위쪽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잠깐 휴식을 위해...
이제부터 전세가 역전이 됩니다
노공님의 설명을 남박사님이 주의깊게 듣고 계십니다^^
부엉이 바위에서 잔디밭을 내려다보니
[ㅅㄱㄲㅌ] 님들께서 그렇게나 주장하시던 골프장이 나타납니다^^;
넓은 그린과 깊은 워터헤저드 그리고 골프카트가 지나다닐수 있는 넓은 도로까지 ㅡ,.ㅡ
그분들께서 이곳에서 보시고는 골프장,골프장 노래를 부르시나 봅니다
노공님과 숲 연구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집니다
샤방경수님이 산삼을 발견하신듯....^^
무얼 그리 집중해서 보시는지요
앉았다 일어나신 바위에 물을 뿌려주시며 무엇인가를 설명하시는 박사님
부엉이 바위에서 내려다본 봉하들판
이제 목교를 지나 정토원으로 향하십니다
정토원 옆 대숲을 지나서...
봉화산 정상에 도착하십니다
구름이 많이 끼긴 했지만 노공님께서는 저멀리 보이시는 산의 이름을 외시며
주위 경관을 설명하십니다
저희 어머니(?)이신 호미든 관음계발성상^^
오랫만에 확 뚫린 시야를 보입니다
저 멀리 김해 무척산(?)-정확하진 않습니다^^;- 이 보입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올줄 알았으나...
오늘 산행이 마음에 드시는지 노공님께서 산 줄기를 타고 한림쪽으로 나가시자고 제의를 하십니다^^;
가는 곳곳마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십니다
꽤 걸어서인지 들포님의 안색이...ㅜ.ㅜ
물론 저는 아예 하얗게 떠 버렸다는...
며칠전 노공님께서 산행을 하시다가 발견한 소나무...
꽤나 거창하게 잘 생긴 소나무였습니다
억새와 가을이 어울어진 산행길
드디어 산을 내려왔습니다
저수지를 끼고 화포천쪽으로 향하십니다
절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네요^^;
갈대로 엮은 지붕이 아주 멋스러운 곳인데...
용화사?, 영광사?, ...아리송합니다
아마도 영광사일것 같은데...
노공님은 박사님과 숲연구소 일행을 모시고 화포천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들포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늘 사자바위는 약간 새침한 표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약간 섹시하게 보이던데...ㅋㅋㅋ
무려 4시간의 산행이 끝나갑니다
2시에 시작한 산행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샤방경수님께서도 사자바위가 마음에 드시나봅니다
휴대폰에도 저모습이 저장이 되어 있겠지요
노공님께서 정리말씀을 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을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우리 노공님께서는 정말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시지 않고
또 남박사님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도 소유하고 계시고..^^
저는 다리가 후들후들...
땀으로 머리는 홀딱 다 젖고..ㅜ.ㅜ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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