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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기전에 얼른 찍어봅니다만, 너무 멉니다
그동안의 무관심을 탓하듯 이리저리 방향이 뒤틀려있고 훼손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정비를 해야되겠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다는듯 바짝마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수를 마치고 잘 말려둔 볏짚으로 지붕을 덧이었습니다

날씨가 풀려 얼었던 길도 녹았는지 푹신푹신 스펀지를 밟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비슷하고도 다른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책길을 걸으며 별의별 공상을 다 해봅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무튼
양지바른곳에는 이름모를 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조경석 사이에서 먹이를 찾던 꿩이 움직입니다
이 또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이상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던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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