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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씨의 '갑사로 가는 길'이라는 수필이 옛날 어린 시절 국어 교과서에 있었던 것 같다.
그 갑사를 산행할 것이다.
그런데 이 길은 예전 약35년 전에 가보았던 기억이 있다.
남매탑과 그 야시시한 전설이 새롭게 생각난다.
만추의 낙엽을 밟으며 가을 풍경과 계룡산의 정기를 마음껏 취해보고싶다.
오늘 계룡산 산행은 동학사입구 안내소에서 바로 우측 산행길을 타고 남매탑을 들려
금잔디고개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서 갑사로 하산하는 약3시간 코스이다.
어느 누구도 범접하기 힘들어 보이는 산봉우리가 있다.
그리고 푸른 솔이 단풍나무 사이로 고고한 빛을 보내는 듯하다.
갑사로 가는 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갑사에 왔다.
힘든 길이었지만 고운 길이었으며 기억에 오래남을 여정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차장을 향해 걸어본다.
갑사 입구에 차량진입이 금지된 순수한 보도의 아름다움이다.
스님인지 아닌지는 관계없을 듯하다.
피리로 칠갑산을 연주했다. 여행객들이 잠시 발길을 멈추고 음악을 듣는다.
보시함에 지폐가 많이 들어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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