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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떠났다’는 소식 어제 밤늦게 전해 들었습니다.
이별주도 없이.
이별가도 없이.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처음 오는 자원봉사자의 어려움을 ‘유연한 연대’로 살펴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기실 허허실실(虛虛實實)했던,
새벽 봉하 들판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던,
반디님.
묵묵히 일만 하던 모습 오래 눈에 밟히겠지요,
'조심조심하다'가 편히 한 번 친해지지도 못하고 이별입니다.
앞으로 내딛는 발자국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수놓아지리라 여기며,
언제, 어디서나 부디 건강하십시오.
자유혼(自由魂)의 방랑자, 우리들의 반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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