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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수월note 조회 1,870추천 82008.11.16



두 달 후면 내 나이가 오십이다.
제법 생각이 많을 요즈음이 아니겠는가?

등산을 하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해적 두목님 부부 돈평 형님 부부 묵촌 형님 부부 우리집...
아... 반드시 참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욕 얻어먹기 전에 알아서 기자.
모~~ 요런 정도의 규칙을 정해놓고는 매주 토요일은 "산에서 살자"고 언약을 한 것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토요일이라 해놓고 웬 일요일??
어제 토요일에는 두목님은 남해로 출조를 가셨고, 돈평 형님은 부부간 잔치에 참석을 하셨다.
그래서 묵촌과 우리집이 떠나기로 하였는데 묵촌 형님의 여 동생이 진해에서 갑자기 방문을 한다는 연락을 오전 9시 경 받고는 어렵다는 연락이 온 것이었다.
"니미럴 내 이럴 줄 알았다"
나 혼자 궁시렁 거린 말이다.
요즈음 산에 재미를 부쩍 붙인 경월 언냐는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게 실망을 하고...
그래서 하루 미룬 오늘에야 산에 올랐다.

미숭산.
네이버에서 갇다 붙임 [높이는 757m이다. 고령읍의 주산(主山:310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등산할 수 있다.

고려 말 이성계에게 끝까지 저항하여 지조를 지킨 안동장군 이미숭이 근거지로 삼은 곳이다.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뒤 불러 청하였으나, 이에 불복하고 성을 쌓고 군사를 훈련시켜 대항하였다. 그러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장군은 순절하였다. 원래 산의 이름은 상원산이었다가 장군의 절개를 기리어 미숭산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정상 주변에는 미숭산성의 성문과 길이는 1.45㎞의 성터가 남아 있는데,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조선시대까지 이용되었다고 한다. 1960년대에 갑검릉(甲劍陵)이 발굴되어 갑옷·철궁·창·고려자기 등이 출토되었다.

산자락에는 신라 문무왕 때 승려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반룡사(盤龍寺)가 있다. 수차례 소실되었다가 1764년(영조 40)에 고령현감 윤심협(尹心協)이 중건하였다. 반룡사다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117)과 반룡사동종(경북유형문화재 288)이 대가야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다.]

내가 나고 자란 하빈 동네에서 가까운 산이다.
산자락의 야영장에서 출발을 하면 등산에 약 50분이 걸리는 아주 고만한 산인 것이다.
운동에 제법 익숙한 사람이고, 그기에 열의가 다분한 사람이라면 아침 운동 코스로도 널리 이용이 될 만도 하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러나 운동에 약한 우리 그룹들은 제법 모양새를 갖추어서 출발을 한 것이었다.






늦은 가을의 낙엽들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인 1960년대에 우리 큰 아버지께서는 서울서 생활을 하시다가 고향집인 우리집에 다니러 오셔서는 미숭산의 정상에 누에치기를 하실 요량으로 평지인 정상 부분에 뽕나무를 심으셨다.
마을의 친구 분들을 대동하셔서 지게로 묘목을 지고 나르는 아주 값비싼 댓가를 치르시고는 저 곳에 뽕나무를 심으셨던 것이다.
물론 허황된 꿈이었다는 결말이고...
그것들이 여태껏 자라서 군데군데 보이는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자식이 없던 큰 아버님은 집안의 맏이인 나를 친 자식같이 여기시며 온갖 애정을 베푸셨다.
그러한 큰 아버님의 손길이 묻어있는 나무이니 오옵빠의 감회는 어떠하겠는가?
언젠가는 큰 아버님에 대한 말들을 만들 것이다.
각설하고, 저 양반은 나하고 스물아홉 살 차이이다.
저 양반은 내가 중학 3학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아직 꿈에서는 저 양반이 넉넉한 웃음으로 나에게 오신다.





















참으로 온화한 하루였었다.
세월은 흐를 것이고 그렇게 흐른 세월에서 또 돌이켜 보는 시간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막 오십을 두고 하루를 맛나게 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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