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든의 봉하時記] 매서운 바람이 불어와도...
호미든
조회 4,611추천 432009.01.10
반갑습니다^^
또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모처럼 매서운 칼바람이 이곳 봉하마을에도 몰아쳤습니다
우리 노하우님들은 다들 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요즘 감기가 극성입니다
모쪼록 감기 걸리시지 않도록 몸관리 잘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자....그럼 지금부터 칼바람이 몰아치는 봉하로 화포천으로 함께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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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온이 장난이 아닙니다
때마침 알맞게 바람까지 불어주니 더더욱 밖으로 나가기 싫어졌습니다^^;
하지만
찍어논 사진도 없고 이틀이나 쉬었기 때문에 오늘은 봉하를 가야만 했습니다 ㅎ~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마을에 도착을 하니 때마침 마을회관에 계시던 농군정호님께서 급히 부르십니다
찍을 꺼리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아싸 가오리~'를 외치며 회관에 들어서니......
ㅜ.ㅜ
왠...항아리....
아하....오늘 화포천 지킴이 교육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들포님의 사회로 람사르 환경재단의 이찬우 박사님의 강의가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농군정호님의 덕분(?)에 본의아니게 한자리 차지하고 교육을 받게 됐고 말이죠....^^;
화포천 지킴이 회원을 대상으로 몇주간 교육이 예정되어 있는데 오늘 그 첫번째 강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화포천 주변의 지형과 습지의 생성과정등에 관해 1시간 가량 진행 되었습니다
참으로 바쁜 진영지기님
오늘은 vj로 참여하시는군요^^
열띤(?) - 사실은 내부 온풍기로 인해 - 강의가 이어지고
열공중인 화포천 지킴이
저도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기(?) 가득찬 강의에 저도 모르게 자꾸만 감기는 눈꺼풀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강의가 끝나고 이제 박사님과 함께 화포천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결혼식을 치루신 혼주분께서 일행과 함께 대통령님 생가를 방문하시고 가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물이 가득찬 화포천에 도착을 하니 수많은 철새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하루에도 수십차례 기차가 지나다보니...
철새들도 적응을 했는지 무덤덤히 제 할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강의를 준비하신 람사르재단 측에서 준비해오신 필드스코프를 꺼내 철새를 관찰해봅니다
농군정호님께서도 스코프로 철새를 보시더니
"야...한번 날아올라야 되는데....."하십니다
그러자 이놈의 철새들이 그 말을 알아들었나 봅니다^^
후다다닥 거리며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이 스코프에 눈을 가까이 대고 철새를 한번 관찰해 보세요
먹이를 먹으려고 물속을 자맥질 하는 녀석도 보이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이리저리 좌우를 살피는 철새들이 보이시죠?
^^
농군정호님께서도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지고 철새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계셨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 나오는 필드스코프의 가격을 한번 알아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무려 500여만원 이라는..^^; -
그렇게 재미있게 철새들을 살펴보았고...
화포천 중류쯤에 있는 수중보를 보기위해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곳이 수중보가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임시로 설치를 해놓았다고 합니다
평상시 저 수중보를 완전히 막아버리면 봉하쪽에 있는 화포천의 물이 많이 줄어버린다고 하시더군요
아래 댓글중 농군정호님의 댓글로 사진 설명을 대신합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종래에는 자동수중보를 만들어 항상 일정한 수위를 유지해야 더 많은 철새들이 모일 수 있다고 하십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온몸을 파고 듭니다
서둘러 철수를 하면서 오늘 화포천 지킴이 교육 1주차를 마칩니다
다시 마을로 돌아와보니
아까전에는 못보았던 공사흔적을 봅니다
그동안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로를 복개하는 작업이 시작된것입니다
수로 전체를 복개하는건 아닌것 같고 생가 앞쪽으로만 복개를 하고 곧이어 2월경에는 생가 복원작업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리의 낙오도 없이 며칠전에 본 모습 그대로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오리농군 1기생들^^
복개공사 때문에 나무 몇그루를 베어 버렸습니다
승.진.반 트리오께서 베어놓은 나무는 그대로 앞쪽에다가 다시 심어놓았다고 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즌2를 준비중인 봉하마을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설레게한 오늘 하루였습니다
이상 화포천,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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