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든의 봉하時記] 봉하마을에 눈이 내렸습니다^^
호미든
조회 4,432추천 402009.01.15
반갑습니다^^
오늘 드디어 봉하에 눈이 내렸습니다
얼마전 진눈깨비가 날리는 모습을 모 언론사에서 촬영한 적은 있지만
그건 그저 진눈깨비 였을뿐...^^;
하지만
오늘...짧은 시간에 세차게 흩뿌린 눈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온 대지를 하얗게 덮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눈이 귀한 이곳에는 이정도도 감지덕지 였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봉하마을 눈내리는 모습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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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급히 할 일이 있어
밀양을 향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집에있는 안지기에게 연락을 해보니 진영쪽에는 눈이 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한 30분후 안지기에게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금 진영에 눈 억수로 온다...빨리 온나"
그리하여 바쁜일 팽개치고 냅다 봉하마을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쓰다보니 조금 과장되었습니다^^ 바로 핸들을 돌리진 않았고 허겁지겁 서둘렀답니다^^;-
봉하로 가는중 혹시나 눈이 그칠까 다급했지요^^
마을에 도착하니 그래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노사모 사무국에 들어서서는 인사할 틈도 없이 옥상에 올랐습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눈발이 온 마을을 덮고 있었습니다
생가마당으로 향하니 단체방문객들께서 사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신 이분들 참 재수가 좋으십니다^^
눈을 맞으며 대통령님의 생가와 사저를 볼 수 있었으니 말이죠
어느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누가 여기 눈 안온다고 했노.....무쟈게 내리는구만..."
노란 희망리본도 내리는 눈에 희망을 담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눈발이 점점 거세집니다
하지만 리본에 희망을 담지 않을 수 없겠죠?
뽀송성수님도 봉하의 첫눈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눈오는 날의 사자바위도 찍사들에게는 좋은 모델이었습니다
눈이 그칠새라 사자바위에 올라 눈오는 봉하마을의 전경을 담아보기로 하고 뽀송성수님, 들포님과 함께 사자바위에 오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걸어올라가기엔 체력적인 부담(?)으로 차량을 이용해 봉화산을 올랐습니다^^-
산사의 돌계단에도 하얀 눈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자바위에 오르니 어느새 눈이 그치고 말았습니다
눈물을 머금고...ㅜ.ㅜ
오랫만에 올라왔으니 눈온 후의 봉하전경이라도 찍고 내려가기로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봅니다
멀리 화포천에도 얼음이 언곳에는 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쪽으로 보니 눈의 흔적은 겨우 연지에서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물을 받아놓은 논에만 하얀 눈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철수를 합니다
봉화산에서 내려오던 중 마을입구 삼거리 소류지에도 눈과함께 철새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철새를 담아보려고 가까이 가자 역시나...푸드득 소리를 내려 날아오릅니다
조금전의 눈폭풍(?)이 언제 있었냐는듯 그렇게 날씨는 화창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나마 생가앞 개울에 잔설이 조금전에 내렸던 눈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눈내리는것에는 아랑곳없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오늘도 여전히 공사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상 봉하에서 눈을 맞은 호미든이었습니다^^
(오늘 내린 눈이 첫눈이 아니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봉하마을 첫눈 이야기 라는 제목을 수정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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