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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든의 봉하時記] 겨울속 봄의 모습을 보고왔습니다^^

호미든note 조회 5,580추천 372009.01.21

이 놈의 감기..... ㅡ,.ㅡ

안지기가 감기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속을 썩이더니만
기어이 저한테 지독한 독감을 옮기고 말았습니다

몇날을 이어진 기침에
온 몸이 두드려맞은듯 아프고

아무튼

감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이제껏 기다려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난 19일 봉하마을 모습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주의 시작이자 설을 일주일 앞둔 월요일
오랫만에 봉하를 찾았습니다


연지 주변에 누군가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작업을 하나 싶어 내려가다보니 철새 한마리가 물빠진 연지에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왜가리는 겁이 많은가 봅니다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여내 줄행랑을 칩니다


진영지기님과 반딧부리님께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업내용은...
연못의 높낮이차를 두어 들어온 물이 높이차에 의해 흐를 수 있도록 둑을 쌓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렇게 돌로 둑을 쌓아 일정 수위를 유지하게 하고 그 이상은 자연스레 낮은 쪽 연못으로 다시 흐르게 하는....


그런 작업을 하셨네요
두분이서...^^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만
아직 이곳에는 지난 며칠간의 추위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다시 작업은 시작되고...
저는 있어봐야 방해만 되기 때문에 이동을 했습니다


사저 옆쪽으로 나무를 옮겨 심으셨네요....


옮긴 소나무에 제선충 방제약과 영양제를 뿌려줍니다


그동안 마을 진입로의 수로와 도로의 경계를 이루던 경계석이 완전히 해체되어
이곳으로 옮겨졌군요...

시선을 수로 복개공사 현장으로 돌려봅니다


그동안 공사가 꽤 진행되었습니다
양쪽의 콘크리트 벽을 잘라내고 그 위에 나무로 수로를 덮는데...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는 또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저 들어가는 입구에도 또 하나의 나무가 이사를 왔습니다
그동안 출입구가 조금은 허전했었는데 꽤 늠름하고 멋진 소나무가 앞으로는 반겨줄듯 합니다


새로운 엽서도 나무에 달려있었고...


감사할 뿐입니다...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안나오시는줄 알면서도...설을 일주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임에도....
그래도
이곳을 방문해주시고 이곳에서 희망을 키워주셔서........


공사현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굴삭기를 이용해서 잘려진 경계석을 운반합니다


이제 곧 변해버릴 생가마당에서 사저와 모든이의 희망을 담아봅니다


다시 연지쪽으로 향하다가 무적의 오리들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10마리 그대로입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듯 그렇게 모여 뒤뚱뒤뚱 걸어갑니다


말라버린 풀 사이에 먹이가 있을까요?
주둥이를 찔러 보지만 그닥......


그래도 부지런히 먹이를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네요
-다음에는 새우깡 한봉지 사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철새들이 논에 앉아 있다가 동네 노는 개들에게 쫓기는 모습입니다
어딜가나 편히 앉아 있기가 힘들군요^^;


다시는 이동네 안온다......하고는 훨훨 화포천쪽으로 날아갑니다


다시 연지 공사현장


농군정호님과 승단장님께서 열심히 연지의 조경에 대해 의논하고 계십니다


이제 얼마후면 또다른 연지의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농군정호님께서 급히 부르십니다
돌 틈에서 봄을 발견하셨습니다


광대나물 (속명으론 코딱지 나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지난 2월 농군정호님께서 봉하마을에 처음 오셔서 가장먼저 본 꽃이라고 하십니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중에 하나인데
벌써 꽃을 피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돌틈에서 찬바람을 피할 수 있었고 또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곳에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라는 분석까지도 내놓으셨습니다^^




새롭게 변할 연지를 생각하니 흐믓한 미소가 절로 납니다


눈길영훈님께서는 새로 부임한 신임 경호관님과 함께 마을을 도시며 지형을 익히고 계셨습니다


큰 우렁이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음으로 변해 있었고


바짝 마른 연잎이 아직 추운 겨울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광대나물의 어여쁜 꽃망울이
이미 봄이 왔다고 말해주고 있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p.s
용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한곳 가시길....



Michael Jackson / You are no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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