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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노무현이 출마했다 ( 펌 )

돌솥note 조회 928추천 152012.04.03




















문성근은 낙동강 오른쪽 부산에 서있다.

김경수는 낙동강 왼쪽 김해에 서있다.

문성근은 노무현 형님이 섰던 그곳에 홀로 서있다.

김경수는 노무현 대장이 누운 그곳에 홀로 서있다.

두 남자 모두 노무현이라는 우리 모두의 숙제를 무겁게 안고 서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형님이 끝내 넘지 못한 그 벽을 넘어서겠다고.

대장에게 배운 대로 정치라는 걸 시작해보겠다고.

하지만 안 된다고 한다.

너희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너희의 기호가 익숙하지 않아서.






















정말 안 될까?

두 남자에게 노무현을 대신하게 하면 안 될까?

이제 그만 울고 그만 그리워하고 그만 허탈해 하고 그만 자책하고

문성근이나 김경수에게서 노무현을 발견하면 안 될까?

두 남자를 시켜 노무현의 빈 자리를 메꾸라고 명령하면 안 될까?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일까?

무리한 요구일까?

우리는 노무현을 한 번 더 가질 자격이 없는 것일까?

딴따라 문성근이 에너지 넘치는 정치 하는 걸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

길바닥에서 눈비 맞으며 국민의 명령을 성공시킨 그가

국민의 목소리 가슴에 꼭 안고 국회에 들어가, 이게 국민의 명령이니 이렇게 갑시다!

라고 가슴 절절한 연설 하는 것을 보고 싶다.

범생이 김경수가 정말 반듯한 정치 하는 걸 구경하고 싶다.

묵묵히 봉하를 지켜온 그가 노무현의 고향 김해를 민주주의의 성지로 만들어

김해를 일으키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멋진 그림을 구경하고 싶다.

다르지만 같은 두 명의 노무현을 갖고 싶다.































노무현이 좌절했던 부산.

노무현이 운명했던 김해.

노무현은 부산에서도 김해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노무현이 흘렸던 눈물을 이 두 남자가 다시 흘리지 않게 하고 싶다.

이 두 남자가 운다면 어쩌면 나는 그들보다 더 많이 울어버릴 것 같다.

내가 울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울리지 말아야 한다.

4월 11일 밤, 이들이 다시 눈물을 흘린다면

그 눈물은 고스란히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그곳에서 오래 전 노무현이 흘렸던 눈물과 만날 것이다.

대한민국의 이 아픈 눈물들이 그곳에서 그렇게 만나게 해서는 안 된다.

울리지 말자.

울지 말자.

다행히도 우리에겐 그럴 힘이 있다.

다행히도 4월 11일까지는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다.

내가 부산에 살지 않아도

내가 김해에 살지 않아도

내겐 휴대폰이 있다.

그리고 진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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