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든의 봉하時記] 드디어 생가 복원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호미든
조회 2,871추천 222009.02.23
반갑습니다^^
오늘 드디어 생가복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오전부터 생가에 있던 물품들이 전부 옮겨졌고
공사를 위한 가림막 설치가 이어졌습니다
어떻게 공사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시죠?
-물론...진영지기님의 발빠른 소식에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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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저제나 공사 시작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매일 오전에 진영지기님께 연락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영지기님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맙니다
"에~헤~이 우짜노? 특종은 내가 잡았데이~ ㅎㅎ"
ㅜ.ㅜ
결국 오늘 시작을 하는 모양입니다
일을 마치고 곧장 봉하로 향합니다
마을로 진입하는 갈림길에 있는 조그만 소류지를 지나다보니
도로옆으로 쓰레기 더미들이 자리를 찾이하고 있습니다
뭔가 하고 살펴보니...
오전에 특종(?)을 잡은 진영지기님과 반딧부리님께서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꽤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아직 절반도 못했다고 합니다
수고하시는 두분을 뒤로하고 마을로 달려갑니다
*오늘 수거한 쓰레기 양이 1톤 트럭 3대분량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일을 하신 두분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마을은 이미 공사로 한창이었습니다
하천을 복개하는 공사와 생가 복원공사가 어울어져 마을이 쑥대밭(?)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생가로 향하다가 보니
어느새 생가는 가림막이 다 설치되어 볼 수 없게 됐더군요
생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공사현황판이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노공님의 연설대에도 가림막을 설치하느라 부산했습니다
'앗.....저 대나무 그냥 철거하면 안돼는데~~~~~'
몇일전에 어느분께서 댓글로 저 대나무는 반드시 지켜서(?) 나중에 전시하자는 의견을 말씀하셨던게
갑자기 생각나 마음이 바빠집니다
공사 관계자에게 저 대나무 철거하냐고 물으니 철거는 하지않고 그냥 가림막만 설치한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나저나...그냥 잘라서 땔감으로 쓰는 그런일은 없어야 될 텐데...
아무튼
노공님의 연설대 대나무는 앞으로도 계속 예의주시 해야될 것 같습니다^^;
약간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온통 공사때문에 어수선해도
방문객이 찾아오십니다
노공님의 모형과 캐리커쳐 또한 원래 있던 자리를 양보하고 이렇게 한쪽에 모여 있었습니다
미리 공지를 확인하지 못해 생가를 못보게 된 방문객께서 아쉬워 하셨습니다
가림막 앞에는 방명록을 쓰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명록을 쓰는 장소가 좀 초라하긴 하지만 방문객들께서는 그래도 정성들여 방명록을 작성하셨습니다
아마도 내일쯤이면 생가마당에서 사저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생가마당에 들어갈 수 없을지도...
공사의 진행과정을 모두 담고 싶긴 한데....
어떻게될지 모르니 답답해집니다
경호관님들과 전경중대장님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인지....
공사관계자의 협조가 필요한지...
아무튼
부탁드리습니다^^
사진 좀 찍게 해주이소~~~~~
복개공사도 여전히 더디지만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
다시한번 공사가 시작된 생가와 사저를 남겨봅니다
주차장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어제 노공님의 글 두편 때문일까요?
mbc에서 취재를 나왔습니다
마을주민들을 인터뷰하려고 여러차례 시도하는데 잘 안돼나봅니다
곧 철거될 예정인 노사모 자원봉사 센터에도 철거가 한창입니다
-오늘은 월요일 휴일이라 휴관중이었습니다-
자전거 보관대도 어디론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난데없이 헬리콥터 소리가 요란해 하늘을 보니
생전 처음보는 아파치헬기(맞나요?) 두대가 요란한 소음을 내며 봉하마을 상공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막상 공사가 시작되니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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