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든의 봉하時記] 후루노 다까오 교수님의 오리농법 특강
호미든
조회 2,730추천 302009.03.28
진짜 이젠 식상합니다
죄송합니다란 말....ㅡ.ㅡ;;
그냥 그려러니 생각해주시면....^^;;
아무튼 또 죄송합니다
이미 많은분들께서 다 보셨겠지만
뒷북 한번 쳐보겠습니다 ㅡ.ㅡ;;
아무튼 무조건 죄송합니다^^;;
지난 24일의 봉하모습입니다
함께 하실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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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봉하마을 자체 영농교육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오리농법을 처음 제안하고 수십년전부터 시행하신 오리농법 창시자(?) 후루노 다까오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봉하마을의 오리농업을 직접 지도하신 충남 홍성군의 주형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후루노 다까오 교수님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분인데 어떻게 강의를 들을 수 있냐구요????
당근 통역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ㅎ~
통역에는 전 풀무학교의 교장을 역임하신 홍순명 선생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지금부터 교육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교육.....
교육 보다는 강의라고 해야 옮을듯 합니다
이른시간...많은분들이 모였습니다
강의에 앞서 농군정호님께서 올해 봉하마을의 영농계획을 잠시 설명하십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작년의 10배 가까운 논에 친환경 농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총24만여평-
그중 오리농법을 시행하는 논은 약 4만8천평 가량 된다고 하십니다
오늘 강의를 하실 후루노 다까오 교수님이십니다
교수이기전에 농부로써 오리농법을 최초로 시행하시고 정리하신 학구파이기도 하십니다
우리나라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시겠지만 진지하게 농군정호님의 설명을 들으시며 사이사이
체크를 하시기도 합니다
올해 봉하농장의 농업 기법은 3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오리농법, 우렁이농법, 참게농법
농군정호님의 설명이 끝나고 곧이어 후루노 다까오 교수님의 오리농법에 관한 강의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이날 아사히신문의 농업담당 기자분도 우리 봉하마을의 강의현장을 취재하러 오셨습니다
통역은 처음 말씀드린것처럼 풀무학교(http://www.poolmoo.or.kr/) 전 교장이신 홍순명 선생님께서 수고하셨습니다
바로 일본어로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됩니다
아노......^^;
사진의 모습은 오리농법을 시행하는 논인데 처음시작은 그물없이 그냥 자연적으로 오리를 풀어 농사를 짓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모습입니다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리를 이용한 농업을 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현재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오리농법입니다
우리와 조금 다른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발견하셨나요???'
그렇습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그물이 없습니다
그냥 줄로만 연결되어 있는데
그게 '전기'가 통하는 울타리라고 합니다
일본이나 우리나 다른모습을 발견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3~4천년 전부터 오리농법을 이용했다는 설명과 그간에 변해온 과정을 설명해주십니다
예전에는 오리를 풀어 논에 보냈고...꽤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는 우리에 가둬 오리를 사육했고...
다시 최근에는 펜스나 전기 울타리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을 설명하십니다
유럽지역의 축산업과 오리농업을 이용한 축산업을 비교하고 계십니다
이미...며칠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오리농법을 이용한 논의 생산성에 설명을 하십니다
만화의 천국 일본답게 그림으로써 모든것을 설명 하십니다...궂이 일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리를 이용해서 농사를 지으면 오리뿐만 아니라 미꾸라지를 비롯해 붕어, 잉어등 기타수입을 낼 수
있다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다까오 교수님이 농사를 지으면서 주위 논두렁이나 배수로에서 잡은 미꾸라지 입니다
또한 손바닥 만한 붕어도 논에서 이만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논에 벼와 미꾸라지 붕어가 함께 살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또한 논두렁에는 무화과를 심어 또다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좁은 논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전시했습니다
벼(쌀), 술(쌀을 이용해서), 미꾸라지, 붕어, 그리고 무화과까지....
오리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논의 중앙에 펜스를 설치하고 이곳에는 오리가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펜스를 친 가운데 부분이 선명하게 비교됩니다
피가 벼보다 훨씬 많이, 무성히 자란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논에 자라는 피를 오리가 어떻게 자라지 못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피의 생장에 관한 내용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가장 힘든일 중 하나가 바로 피를 뽑는 일일것입니다
손으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제초제를 다량 뿌리는데....
아무튼
잎이 세개로 갈라지기전..그러니까 뿌리를 내리기전에 물의 수위를 높이거나 오리를 풀어주면 깨끗이 정리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위를 조절해서 피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피가 잠길만큼 수위를 올리면 피는 더이상 자라지 못하고 고사한다고 합니다
오리농업의 노동시간에 관한 설명입니다
10아르당 노동시간을 나타냅니다
그중 가장 큰 시간을 소모하는것이 오리논의 펜스를 치고 걷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에서는 전기가 통하는 울타리를 만들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또한 노동시간 역시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파종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외에 직파로 모를 심는 방법을 설명하십니다
마른 논에 이렇게 모를 바로 심습니다
그리고 논에 물을 넣습니다
오리와 함께.....
작년 봉하에서의 논 농사는 잘 자란 모를 물이 찬 논에다가 입식을 하고
모가 뿌리를 잘 내리게 며칠 두었다가 오리를 넣었습니다만
다까오 교수님은 현재 직파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직파한 논과 관행농업으로 모내기를 한 논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또한 오리를 막사에 가두는 방법도 설명하십니다
입구를 W모양으로 만들고 안에 모이를 두면 먹으로 쉽게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지는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마켓팅에 관련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제목이 슬로푸드 뭐뭐뭐...^^; 였는데
일어를 몰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까오 교수님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이용해 가공식품(떡(모찌), 두부등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단지를 만들어 그때 그때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 하신다고 합니다
두시간여에 걸친 강의가 끝이나고
농군정호님께서 강의의 의도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잠시 설명하십니다
그리고는 역시나 봉하의 자랑거리 무논과 화포천을 자랑하셨습니다
후루노 다까오 교수님 일행께서도 무논과 화포천을 보시고는 감탄사를 연발하셨습니다
요즘 산란기를 맞은 잉어들이 곳곳에서 물살을 일으킵니다
한편 29일에 있을 이성호 비서관님의 결혼식을 위해 전통혼례식 담당자와 이벤트업체 그리고 승,진,반 트리오께서
회의를 하기도 하셨습니다
현장답사를 하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상 봉하에서 호미든이었습니다
p.s
24일자부터 오늘 이순간까지 찍은 사진이 꽉(?) 있습니다
요즘 하루죙일 봉하에 있어서...
또 술 한잔 마시고 오면 바로 곯아떨어지는
그런 생활이 반복됩니다^^;
변명이지만 바빠서 못올리고 있으니
너그러이 기다려 주시면
궁금하신점 다 해소될 수 있도록 그런 글과 사진 올리겠습니다
항상 기다리시는 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
You Light Up My Life - Debby B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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