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노짱 님께(울진에서 봉하로...)

가은note 조회 4,858추천 902009.04.08


제가 사는 울진 죽변에서 문어를 잡는 어부 부부가 계십니다.
혹시 모를 훗날을 대비해 울진에서 철철이 나는 생선을 주문받아 택배로 보내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생선주문하는 글을 볼 때마다 진작부터 나도 우리 노짱 님께 문어를 좀 보내드려야지...생각했습니다.

올 2월 중순쯤, 망망대해 바다에서 파도와 싸우며 잡아오는 문어에 자부심이 큰 어부께서 '내가 잡은 문어를 전,현직 대통령들께 맛보여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리셨길래, '조만간 제가 주문할 테니 맛있는 문어로 보내주셔요' 댓글을 달았답니다. 그런데, 두 분만 드실 양을 주문하기엔 걸리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이라야지요.
눈길영훈 님을 비롯한 여러 비서진, 봉하농장을 책임진 농군정호 님, 자봉센터지기들, 호미든 님까지...
여의치않은 제 주머니사정을 탓하며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문어가 좀 비쌉니다^0^)  

그러다 오늘, 많이 힘드실 두 분께 제 나름의 위로를 드리고 싶어 눈 딱 감고 조금만 주문했습니다.
사진 속 문어가 내일 도착하면 노짱 님, 여사 님... 꼭 잡수셔야 합니다. 그리고 힘내십시오!!
(사진 올린다고 부탁했더니 일부러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어부 님 안주인께서 제가 주문한 문어외에 뭘 더 넣으셨네요. 뭘까 궁금합니다.)

저는 노짱 님께서 대통령직에서 퇴임하시면 앞으로는 노짱 님 때문에 울 일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대통령직 맡고 계시던 5년동안 흘린 눈물 다 보상해 달라고 떼를 쓸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눈물을 더 요구하네요.
기뻐도, 화가 나도, 속상해도 노짱 님을 위해서라면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울겠습니다.

부디 기운 잃지 마시고 가끔씩, 잘 계시다는 기척만 보내주시면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제 마음은 언제나 봉하에 가 있습니다.
 

울진에서 가은 올림.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239 봉하마을 방문기(2008년 11월 16일) (12) pelham 2009.04.11
3238 그리운 봉하... (8) 심중일목 2009.04.11
3237 고깔제비꽃 (1) 김자윤 2009.04.10
3236 호미든님은 어떤 차가 마음에 드십니까? (6) 봉7 2009.04.10
3235 제주의 따스함을 봉하로 (2) 버미파 2009.04.10
3234 힘내십시요~ (1) 꼴통무 2009.04.10
3233 ^^* 그림자모습 2009.04.10
3232 늦은 화포천일지 (8) 진영지기 2009.04.10
3231 여러분 힘을냅시다...+_+ 안태준 2009.04.09
3230 성우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 아직 눈이 ㅋ 떠초보 2009.04.09
3229 이 사진 보셨어요? (15) 이쁜인쭉이 2009.04.09
3228 봉하마을의 봄은 계속된다 (2) 해담솔 2009.04.09
690 page처음 페이지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