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0/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10/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 글판

돌솥note 조회 1,746추천 242010.03.05

광화문 교보빌딩에 계절마다 걸개에 시가 실립니다.
이름하여 -광화문 글판-이라고 한다네요.
벌써 20년이 되었답니다.

↑ 산책 나온 한 부부가 아기를 안고 환하게 웃으며 20년을 맞는 교보생명 광화문 본점 글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맹이 같은 아이 낳으면
그 돌맹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서울에 나갈 일이 별로 없어 직접보지 못하지만
-광화문發 일산行- 버스 몸통에
그 글판의 글이 씌여있어 직접 보지 않아도 늘 보게 됩니다.

그 글판의 글 중 가장 가슴 서늘하게 와 닿았던 시는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남편의 사업으로 마음이 힘들 때
-아름답게 핀 꽃도 다 흔들리며 피었고, 젖지 않고 핀 꽃이 없다-
는 詩에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저처럼 이 시를 통해 위안을 받고
역경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04년 봄!
서늘하게 다가왔던 그 시를 본 지 한 달 뒤 4월의 밤!
차디찬 광화문 아스팔트 위에 앉아서 촛불을 들고 본 이 시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말도 되지않는 짓거리인 -대통령 탄핵-같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격려같이 느껴져
또 다른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글판이 촛불과 -탄핵반대-카드를 들고
밤바람을 맞으며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앉은 수많은 국민들을 내려다보며
그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가처럼 느껴졌습니다.


맞습니다.
-민주주의-도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239 봉하마을 방문기(2008년 11월 16일) (12) pelham 2009.04.11
3238 그리운 봉하... (8) 심중일목 2009.04.11
3237 고깔제비꽃 (1) 김자윤 2009.04.10
3236 호미든님은 어떤 차가 마음에 드십니까? (6) 봉7 2009.04.10
3235 제주의 따스함을 봉하로 (2) 버미파 2009.04.10
3234 힘내십시요~ (1) 꼴통무 2009.04.10
3233 ^^* 그림자모습 2009.04.10
3232 늦은 화포천일지 (8) 진영지기 2009.04.10
3231 여러분 힘을냅시다...+_+ 안태준 2009.04.09
3230 성우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 아직 눈이 ㅋ 떠초보 2009.04.09
3229 이 사진 보셨어요? (15) 이쁜인쭉이 2009.04.09
3228 봉하마을의 봄은 계속된다 (2) 해담솔 2009.04.09
690 page처음 페이지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