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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6. 토요일. 경칩.
마음이 심란하여 봉하를 찾았습니다.
기쁠 땐 잊었다가 어려울 때만 찾는 고향처럼.
좋으나 나쁘나 자식을 안는 부모의 아늑한 품처럼.
실비보다 가는 는개가 빗금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물감으로 뒤덮은 채색화 아닌 여백이 넉넉한 수묵화같았습니다.
토요일인데 아무리 그렇지만 토요일인데 찾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유효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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