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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람 넉넉히 품는 '봉화산'에 올라보세요.

우물지기note 조회 1,862추천 212009.04.14


봉하 너른 들판의 곡식을 쌓아놓은 듯, 그리 높지않는 봉화산 초입. 위용을 뽐내는 노적암입니다.
* 노적봉은 안내지도에도 이름이 없는 무명의 바위일 뿐입니다,
                노자 도덕경에 無名, 天地之始. 有名, 天地之母라 했습니다.
                천하만물은 이름을 붙일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넉넉한 들판과 민초들의 기본인 먹거리가 어울려져 마치 볏단을 쌓은 것 같아 露積峰,
                노무현 대통령이 덕을 쌓아 사람들이 모여들어 盧積峰.
                의미를 부여하고자 우물지기가 붙인 이름입니다. 

봉하들판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앉아있는 사자봉입니다. 올라서 벌판을 바라보면 옹골진 마음도 넉넉해질 것입니다. 

진영단감의 여린 순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얼어붙은 정치와는 다르게 계절은 뜨거움을 향해 생기를 품어냅니다.

수로왕의 왕후인 허태후가 인도에서 갖고왔다는 장군차가 노 대통령의 열심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외설을 넘어 풍요의 상징인 생산하는 여인의 자궁 모습처럼 산 중턱에서 길손들의 목 마름을 적셔주는 옹달샘입니다.

세월을 거슬러 지형의 변화로 누워있는 와불의 형상이 되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생활불교를 지향하는 도량 정토사. 이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었습니다.

원시시대부터 제를 지내던 곳입니다. 움퍽 파여진 곳에 재물을 놓고 풍년을 기원했던 곳입니다.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화불을 올렸다는 봉화산 사자바위. 멀리 사저가 보이고 애써 일군 장군차밭도 들어옵니다.

봉하의 너른 들판이 들어오고 오리농법의 농장에는 트랙터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파랗게 자라는 보리밭이 옛적 춘궁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넉넉한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호연지기!!

산은 물을 건너고 물은 산을 타고 이어져 백두대간을 따라 저 멀리 지리산을 향할 것입니다.

호미 든 관음상이 인자하게 내려다봅니다. 올해가 관음상 조성 50주년이라고 합니다.

관음상에서 저 멀리 바라보면 낙동강이 민초들을 살리며 천천히 유유자적 넉넉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봉화산불에 화들짝 놀란 곳입니다. 사저가 지척입니다. 그나마 빨리 진화하여 다행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봉화산에서 채취했다는 자연 그대로의 고사리가 촌부의 거친 손마디 더불어 더욱 정겹습니다.

골프장을 애써 찾아보는데.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았다는 촌노의 말인즉 "골프장은 무슨? 미친 신문들이 헛소릴했제."

 2009년 4월 12일의 일이었습니다. http://blog.daum.net/umulga/156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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