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조경학개론

DaLInote 조회 3,797추천 12013.05.22

<조경학개론>

 

꼭 뜰이 있어야만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 한 켠 빈 터에 씨앗 뿌려라

그러한들 내일 아침 당장 어디 새가 와서 울까

마음 조급해 하지 마라 기어이 천둥 번개치면

푸른 싹 돋는다.

꼭 뜰이 있어야만 꽃을 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네 마음속 무수히 피고진 꽃들,

언제 네 스스로 심은적 있더냐

물을 준적이 있더냐

하염없이 스스로 피었다 진

희미한 옛사랑의......

가득한 꽃들 어디갔을까

산수국꽃 말려

곱게 갈아내리면 감로차인데

큰나무는 뒤에 심고

작은 앵초는 낮게

수그리거라

낮은것들을 보려면 낮아지거라

꽃은

풀은

고개를 숙여야 볼 수 있는것

하늘엔 빛, 땅은 어둠이다

두려워 하지마라

땅에 핀 꽃들도 어둠에 뿌리내리고

네 발도 땅을 딛고 있으니

참나무 껍질과 너는 먼 옛날엔

한 몸이었다.

비록

네가 참나무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만

온몸 비틀며 바람에 흔들려

본적이 있느냐

네 코앞에서 향기내는 그 꽃,

밤새 어둠 속에 흔들리며

온 몸으로 비 맞았다.

슬픔과 외로움으로 만든

내 커다란 동산에

녹쓴 호미 하나,

풀인듯

꽃인듯

바위인듯

그러하니...

오월에는

아무것도 심지말거라

바라만 보아도 푸르다

눈가만 시리다.

- 생가마당 일흔여섯개의 야생초화분에 물을주며...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275 피나물 김자윤 2009.04.17
3274 한 길 밖에 걸을 수 없어서 (13) 우물지기 2009.04.16
3273 민들레 홀씨 되어 (2) 함께하는세상 2009.04.16
3272 봉하마을에 핀 사랑화 (1) 함께하는세상 2009.04.16
3271 [호미든의 봉하時記] 명품 봉하를 위하여!!!~~~ 2 (36) 호미든 2009.04.16
3270 ★★ 진영지기의 봉하 다큐★★ (29) 진영지기 2009.04.16
3269 아픔 (3) 꼬망이 2009.04.16
3268 화포천을 걸으며 부른 노래 (12) 우물지기 2009.04.15
3267 도레미줌마의 사랑나누미 봉하 희망나무심기 두번째 이야기 (22) 도레미줌마 2009.04.15
3266 저희들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참 좋습니다! (39) 국가와민족을위해 2009.04.15
3265 봉하오리쌀의 정겨운 '봉하들판' 흙냄새를 맡아보세요. (17) 우물지기 2009.04.15
3264 이젠 보입니더....눈을 깨끗이 (1) 함께하는세상 2009.04.14
687 page처음 페이지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