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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비도 오고 참배객들도 뜸해
설 명절에 입을 옷을 찾으러한림 세탁소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화포천 뚝방길을 따라 오는데
비오는 날의 화포천
그 아룸다움에 나는 빠져들고 만다,
내 기분 때문일까?
잠시 다녀온다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비오는 화포천의 아름다움에 빠져 1시간 넘게 셔터를 눌러댄다,
비는 내리고 땅은 질펀하여 불편하지만
이슬비에 젖은 화포천은 나를 붙잡는다,
연무에 쌓인 강줄기,
저 멀리 보이는 사자바위,
강넘어 보이는 개구리산
산 허리에 걸쳐앉은 암자 영강사,
화포천을 가로지르는 기찻길
기차 기적소리에 놀라 허공으로 박차 오르는 철새들
이 모든 것들이
대통령님께서 만든 또하나의 전설이 되리라,
1시간을 넘게 돌아다니면서
아쉬움도 남는다,
대통령님께서 계시다면 좀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정비를 할 탠데....
하는 아쉬움,
군데군데 인간의 편리함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구조물들.....
그래도올 봄에는 봉하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겨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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