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4/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4/thumb/


우리가 온몸으로 기억하면
언제나 다시 오겠다 하셨지요.
연둣빛 잎새마다 설레는 숨결로
환한 꽃으로 피어나
우리 가슴에 돌아오겠다고 하셨지요.
남은 생에 그리 밝게 웃던 것도
푸른 숲에 이는 맑은 바람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겠다는
뜨거운 약속이셨지요.
성큼성큼, 분단을 넘던 그 걸음으로
우리 곁으로 걸어와
묵묵히 함께 일하고 담배 한대 나누고
구두를 뒤집어 털고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잔잔한 웃음으로 돌아와
서럽고 가난하고 지친 우리 어깨를
다독여주겠다는 말씀이셨지요.
사람 사는 세상 만들자고
오리들을 놓아주던 들녘,
그 부드러운 바람결에
따듯한 손길 놓아주고
봉화산 삭정이를 치던
그 정갈한 마음 그대로
산그늘에 묻어둔 채
신새벽, 홀로이 벼랑 위에 서서
그 백척간두에서
천문天門을 열고 모든 것 떨쳐버린 것도
사람을 잃고 서러운 눈물밖에 흘릴 줄 모르는
철없는 우리 곁으로,
비 되어 눈 되어 바람이 되어
다시 오겠다는 굳은 약속이지요.
세상에 대한 원망 다 거두고
야 기분 좋다, 라고
다시 한번 외쳐보고 싶은 영혼이지요.
목숨이야 본디 정해진 것이라서
누가 만나고 헤어짐을 뜻대로 하랴마는
차가운 무관심의 바닥에 몸을 던져
잠든 가족을 두고 고향에서 몸을 던져
그렇게 낯설게 가시매
생각할수록 서럽고 분한 마음 금할 길 없으나
그 모든 것, 온갖 차별과 분단을 넘어
화합의 길로 가자는 뜻이지요.
아직도 우리 몸 속에
먹먹하게 남아 있는 것은
사람 사는 미래를 앞당기고 싶었던
순정한 사랑이지요.
아직은 죽음으로 일깨울 수밖에 없는
자유롭게 평등한 세상 만드는 일은
님을 지키지 못해 한없이 미안한
산 자들의 몫입니다.
이제 님을 더는 외롭지 않게 하렵니다.
보셔요, 죽어서 이룬 삶의 약속이 저렇게
열정이 숯불로, 정의의 횃불로,
평화의 촛불로 우리 가슴속에
면면히 타오르고 있는 것을.
사랑했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젠 웃고 계시겠지요...
2012년 5월 23일 3주기 새벽.
![]() |
![]() |
![]() |
![]() |
|---|---|---|---|
| 3371 | 봉하일기 - 사자바구는 알고있더라~~ (6) | chunria | 2009.04.24 |
| 3370 | 여론몰이 재판 조사도안들어갔는데 노무현은 이미 재판선고났다 여론몰이재.. (2)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9 | 그분의 실사~~무조건 절대 클릭! (3) | 노란풍선4개 | 2009.04.24 |
| 3368 | 진짜 박연차리스트는 핵심은 여기에 이명박/천신일/이상득/정두언/ 진짜.. (2)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7 | 故장자연 사건 9명 입건…언론인은 빠져 김대표는 한달넘게 못찾아..... (3)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6 | 너무나도 좋은글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도록 이곳에 올립니다 (10) | 자라리우스 | 2009.04.24 |
| 3365 | 부동산 불패론을 믿는 부자들에게 반드시 부동산 대폭락이오는이유 아고라.. (6)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4 | 늘 보고 싶은 분입니다. (26) | 김자윤 | 2009.04.24 |
| 3363 | 한나라당, 부평도 경주도 울산도 ‘먹구름’ MB심판 만세!!! M.. (4)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2 | 우리의 믿음직한 민주당 정세균대표님 (4)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1 | 이명박 일가 부동산 보유현황 [66] =>그러면서 누구비리를 캔다고 (8)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
| 3360 |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무소속 후보 한두 명이 당선돼 복당하는 .. (1) | 친노결집의힘민주를위해!!! | 200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