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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003

돌인note 조회 3,437추천 332009.05.01

 오후 1시 24분... 

이제 곧 대통령님의 버스가 도착할 것입니다...

취재진도 바빠지고, 경찰과도 저지선때문에 술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연세 많으신 할머니가 든 노란풍선에 큰 용기와 격려가 든든합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셨던 조기숙 교수님도 보이고...

젊은 분들도 삼삼오오... 

어느 신사 분은 목소리도 우렁차시고 유머도 계셨고....

멋지지 않습니까...

아름다운 모습들...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어느 시민 한분은 통기타를 가지고 나와 주위 시민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즉석에서 합창을 했습니다...

 

대통령님의 버스는 대검찰청으로 들어 갔지만 서초역 사거리는 아직도 시끌벅적합니다....

지지자들은 돌아가지 않고...

부산와서 뉴스들었지만 새벽까지 검찰청사 앞에서 대통령님 나오실 때 까지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불밥집회 운운하며 견찰이 10명 연행했다는 보도도 나오구요...

청사 주변에는 다른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도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통쾌한 문구의 과 피켓이 많이 보입니다...

부산으로 내려 올일이 바빠 대검찰청사를 한 번 획~ 둘러 보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지하철 역에서 정체모를 어른(?)들이 노란풍선을 들고 가는 여성 두 분을 폭행하였습니다

이를 보고 일반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어르신이 "나는 노란색이 싫어서 그랬다"고...

마침 한 노인이 빨간잠바를 입고 계셨는데 그럼 당신은 "뺄갱이(?)...."

참 씁쓰레한 마무리였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고 얼런 지하철을 탔습니다...

어젯밤 부터 별 준비없이 왔는데...

무궁화는 매진이라 아예 생각도 못하고, 새마을도  모두 매진...

없는 형편에 주제 넘게 주머니를 탈탈 털어 51,300원 하는 케이티엑스를 끊었습니다...

그것도 한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되고...

한숨도 못자 잠도 퍼붓고, 몸은 피곤하고....

다행히 부산으로 동향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의 동호회 "봉하가는 길" 소속이라는  "여전사"님의 인연으로

오히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봉하마을까지 인도해 주신 "봉하가는 길" 소속 원더우먼"이라는 닉을 가진 분에게도 똑 같은 감사를....

4/30 저녁 늦게 도착하여 피로에 지쳐 이제야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미숙하고 투박하지만 봐 주셔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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