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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황이 없이 허둥대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 목요일 오후.
봉하로 향했습니다.
유해가 봉하를 떠나시는 광경을 내 눈으로 보리라
슬픔으로 가득한 대한민국 땅엔 인간들의 헛된 말들이 멈추었습니다.
금요일 이른 5시
노란 종이비행기를 맞으며 대통령님은 봉하를 떠났습니다.
토요일 자정이 지난 02시
대통령님의 유골이 봉화산 정토원에 도착하셨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사찰이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선법사님 요청으로 본의 아니게 자원봉사단장이 되었습니다.
정토원측에서는 자원봉사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중학교 2학년으로부터 일흔을 넘긴 할머니까지...
노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분들로...
수많은 분들이 찾아든 정토원의 모든 허드렛 일은
보이게 보이지않게 봉사한 40여 자원봉사의 몫이었습니다.
3박4일의 뜻하지않은 자원봉사.
처음해 본 일에 신경을 곤두세워 몸살이 심하게 났습니다,
마음이 허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그냥 훌쩍 대구를 떠났습니다,
몸을 던져 가장 낮은 자리로 임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 가슴에 샛노란 빛깔로 부활할 것입니다.
어제 오후에 분당으로 올라왔습니다.
김태년의원 사무실을 둘러보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49제가 끝나면 정토원 자원봉사하신 분들을 한자리에 모셔서 감사함을 전하겠습니다.
저의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것도 보수교단의 소위 믿음좋은(?) 모태신앙인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의 가슴에 새겨진 단 한 분의 대통령입니다.

대구광장 피터팬님 촬영
*49제 기간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토, 일요일에는
우물지기가 자원봉사단을 지휘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습니다.
몸살이 심하여 겨우 일어났습니다.
조금 안정이 되는대로 1차 우송후 요청하신 스카프는 차질없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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