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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역에서 발견한 노랑풍선 광고물과 봉하마을의 희망 만들기

우물지기note 조회 3,210추천 532009.05.05







어머니날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머님댁을 찾았습니다.
일년에 한번 정도는 아들 노릇도 하고 큰아빠 노릇도 해야죠.
늦은 시각, 구포역 2층 대합실에 있는 노란풍선 광고를 발견하고는...
옆지기가 말합니다. 뭐 눈에는 뭐 밖에 안보인다며 웃습니다. 어제의 일입니다.

작년 이맘때 봉하의 일이 그림처럼 떠오릅니다.
 
정구철(前 국내언론비서관)
대통령에게 아이들은 특별합니다.
아마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 중 가장 환대받는 손님일 것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보이면 대통령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반갑고 흐뭇하고 정겨운 표정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 합니다.
멀리서 찾아온 손자, 손녀에게 뭐든지 챙겨주고 싶어 하는 영락없는 할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장난을 걸기도 하고, 어디에서 왔는지, 몇 살인지,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으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들의 가능성에 좋은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대통령의 배려가 묻어 있습니다.


“학원 말고 선생님한테 배우세요”

4월 둘째주 주말의 대통령 일정도 아이들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한 사랑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11일 금요일 오전 대통령은 아이들 앞에 서 있었습니다.
양산 오봉초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생가를 둘러보고 나온 학생들에게 대통령이 “옛날에는 초가집이었다”“별로지”라고 묻자 아이들이 “아니요”라고 합창합니다.
고개까지 흔들며 강하게 부정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초라해 보이는 생가지만 아이들에게는 뭔가 와 닿는 것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대통령의 작별인사가 재미 있습니다.
“학교공부 열심히 하세요” “학원 말고 선생님한테 배우세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아이들이 소리내어 웃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고 봉화산 기슭으로 갑니다.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는 좀 머리가 큰 학생들입니다.
진주 외국어고 학생들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이라 그런지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농촌문제, 지역감정, 재임시절의 고민과 어려움 등을 주제로 꽤 긴 시간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다 옮길 수는 없고 인상적인 것 한 두가지만 전해드리겠습니다.




패배는 승리의 밑천

질문 중에 '가장' 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가장 좋았던 일, 가장 아쉬웠던 일 등 많이 접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대단히 평범해 보이는 이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대답을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참 대답하기 곤란하다""언제부터인가 그런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게 됐다"고 뜻밖의 답변을 했습니다.
줄을 세우고, 순서를 매기고, 그 순서에서 앞선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 대한 대통령 나름의 문제제기였습니다.
"우리는 1등과 승자만 주목한다.
그러나 세상의 99%는 가장이 아닌 사람들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조차 가장 좋았던 일과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구분한다.
나에게 가장이란 없다. 좋았던 일의 덩어리가 있고, 나빴던 일의 덩어리가 있다.
그러나 돌아보면 나빴던 일도 항상 나쁜 것은 아니고, 좋았던 일도 언제까지 좋았던 것은 아니다.
나쁜 일도 좋은 일의 밑천이 되기도 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진 사람도 있고 이긴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진 사람도 그 패배 속에 다시 승리할 수 있는 40% 정도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한 낮의 뙤약볕 아래에서 대통령은 학생들과 그룹별로 나눠 일일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방문객 몇 사람이 “모자도 안 쓰고 저렇게 오래 사진을 찍으면 금방 얼굴이 타는데”라며 안타까워했지만 대통령은 마냥 즐거워 보였습니다.

12일 오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화산에 장군차 묘목을 심을 때도 주인공은 아이들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 30여명을 한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 불러내 대통령은 함께 묘목을 심었습니다.
묘목을 넣은 구덩이에 대통령이 흙을 덮고 아이들에게 꼭꼭 밟으라고 합니다.
“왜 흙을 꼭꼭 밟는지" 묻고, 그 이유를 자상하게 설명합니다.
고학년쯤 돼 보이는 아이에겐 '모세관 현상'이라는 꽤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어느새 대통령은 인자한 시골학교 교장 선생님의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희망 일구기

일요일인 13일 아침에는 손녀들을 수레에 태우고, 자전거로 마을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의 아이’들만 챙기는 것 같아서 손녀들에게 미안했기 때문일까요?
이날 대통령이 손녀들과 함께 한 자전거 산책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덕분에 대통령의 별명은 한 가지가 더 늘었습니다.
"노기사 운전해"의 노기사로 말입니다.

대통령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어쩔 수 없는 천성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만큼 각별하고 애틋하고, 진지합니다.
대통령은 최근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합니다.
얼마 전 과거 당에서 함께 일했던 젊은 당직자 몇몇이 방문했을 때에도 대통령은 기본과 규칙이 존중되는 정치를 얘기하면서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은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그 아이들을 정겹게 보듬으면서, 이 봄 대통령은 희망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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