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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몽블랑 가는 길에서 만나는 노무현 대통령

행복찾아note 조회 2,760추천 202009.05.16

프랑스에서 기차를 타 본 적이 아주 오래되었다. 남부 프랑스의 님므라는 도시에서 파리에 올라오기 위해 군인 할인 75%로 거의 주말이면 오다시피 했었지만 생활 터전을 파리에 잡고서부터는 요원한 일이 되었다. 더러 역으로 도착하는 손님들을 마중하기 위해 자주 들러곤 했었어도 국가별 이동이 잦아 비행기를 타는 일이 일상화 되어졌고 자가용 이용 이동이 교통 수단이다보니 어딘가를 목적으로 다시 기차를 이용 할 것이라는 계획은 이번엔 세워져 있지 않았다. 우연히 찾아 온 기회였다.

이번 한국 행에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KTX를 이용해 본 적이 있었다. 예전에도 한 번 이용했다가 불편함에 된통 데이고 나서는 기차도 이용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엔 경비 절감을 위해 이용했는데 예전보단 개선이 된 탓인지... 책 읽는다고 정신줄을 놓아서인지 불편함을 잊고 있었다.

파리 '리용 역'에서 '디종', 디종에서 일박을 하고 샤모니 몽블랑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하는 곳을 놓쳐 도착하게 된 곳이 '에비앙'이란 곳, 에비앙 물로도 유명하지만 여성 마스터즈 골프 대회로 더 유명했지만 스위스 로잔과 마주하고 있는 레만 호수로 더 유명한 곳이었다. 중앙 유럽에서 벌러톤 호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호수이고 스위스와 프랑스의 오뜨 사부아 주를 나누는 국경호수이기도 했다. 5월에서 9월에는 세계 두 번째로 높은 145미터를 쏘아 올리는 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며 알프스 산맥과 이어진 천혜의 자연 경관이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충족시켜 주는 곳이기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다시 샤모니를 향하는 기차가 없어 역 바로 앞 호텔을 잡고 산책 삼아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은 없었지만 호수 건너 로잔을 바라보며 호숫 가를 산책하는 일이, 비록 잘못 온 곳이긴해도 이것도 기회라 여기고 둘러 보았다.

뒷날 다시 기차표 예매를 하고 샤모니를 향하는 중간중간, 완행 기차에 몸을 싣고 멈춰 서는 조그만 역들마다 구경을 하며 샤모니를 향하는 마음은 즐거웠다. 까뜨린느 드 메디치 전기를 읽으며 한동안 듣지 않던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룰루랄라] 신났다. 스치는 역들의 이름은 모른체 풍경이 낯설긴해도 정겹고 어느새 이런 풍경에 익숙해졌다고 잠깐 책에서 눈을 떼고 도시같지 않은 농촌의 여유로움과 아기자기한 정서가 고스란히 여유로운 마음 속으로 전해져 온다.

얼마 전에 다녀 온 한국의 시골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어지는 프랑스의 전원 풍경...한국의 전원엔 평화는 사라지고 생존을 위한 고난만 보이는데 프랑스는 언제 이런 시골을 조화롭게 정돈하고 조성했는지 오랫동안 궁금해 했었다. 프랑스의 시골은 깨끗하다. 비닐이 날리는 곳도 없고 아무렇게나 방치한 농기구들이 놋가루가 날리는 병든 시골 풍경이 아니다. 생기가 흐르고 거리는 잘 정돈이 되었으며 어디서나 한가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정원 조경과 더불어 사람이 우선인 사람 중심의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놓았다.

시골 사람들의 투박한 모습에서는 촌부들의 순박한 모습을 볼 수 있고 낯 선 이방인에게 친절한 내 어릴 적 이웃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닮았다. 그런데 그런 시골을 나는 시골에서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아! 우리의 아름다운 밭과 들에는 상부상조하며 씨 뿌리고 수확하는 미풍양속인 품앗이도 더 이상 볼 수가 없고 이방인에 대한 친절한 시골 사람들의 온정은 어디로 간 것일까??? 오랜 고민 끝에 나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제야 그것들이 그릇된 정치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번 대선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마치 한국경제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아우성치며 경제대통령이란 명백한 '사기꾼'이자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놓았다. 그 마음이 시골 사람들에게도 침투되어 밥상 위에 반찬 한 두개 더 올리려 시골이 아름다워지고 사람이 아름다워지는 진짜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그 감언이설에 다 속아 넘어 간 것처럼, 사람들의 속도 다 썩고 정신도 삭막해졌다. 이렇게 반세기가 흘러 지금에 왔으니 공무원은 뇌물과 청탁, 부패로 살이 쪘고 그렇게 경쟁에 취약한 농촌은 죽어 도시에선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 남는 자만이 대접을 받는 것처럼 신자유주의 정책이 나은 결과물이었다.

그런데 프랑스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귀족과 지주는 많이 나누어주어야만 하고 그것으로 명예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갖게 되었다. 지역 경제를 위해 정부가 지원한 돈을 고스란히 농촌에 쏟아부어 농촌이 아름다워질 수 있었고 농부들이 살만한 곳이 되었다. 그것은 올곧게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정치인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면 지금의 한국이 가고 있는 방향은 정녕 잘못된 길이란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여튼 프랑스는 튼튼하다.

농업 대국이 그냥 된 게 아니라면 아무리 광활한 농토를 가졌다한들 정부의 지원정책이 없었다면 불가능할 낙농업 강대국으로 만든 프랑스는 당연히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노릇 아닌가? 오롯이 농촌을 스치며 아름다운 농촌 프랑스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모자랄 민관이 뜻과 힘을 모아 만들어 낸 프랑스 인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골 봉하로 내려가 오리농법 봉하 쌀을 개발하고 하천을 정비하고 시골을 정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느낀 것이 있었다. 개인의 힘으로 불가능할 일을 수많은 노사모 지지자들과 노무현의 뜻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간다면 내가 샤모니에서 보고 느끼는 아름다운 한국의 농촌을 전 대통령 노무현은 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나도 해보고 싶은 사천 서포의 빈약한 바닷가에 산책로를 만들고 이젠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는 가시넝쿨 숲을 일구어 자연의 땅을 밟을 수 있는 행복한 오솔길도 일구고, 조그만 야산 위, 경관이 좋은 곳에 조그만 한식 미술관을 지어 사천이나 서포, 곤양 등지의 초, 중, 고 학생들에게 세계의 유명한 미술 작품들을 모작이나마 감상하게끔 해주고 싶은 조그만 열망... 알고보면 위대해질 것은 내 개인의 힘으론 불가능 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뜻이었다.

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다...ㅋㅋ

잠시 삼천포를 살았던 기념으로 삼천포가 그리워진다^^

이제 샤모니 몽블랑에 거의 다 왔다.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겸손해진다. 사람들 속의 경쟁자로서가 아니라 자연에 속한 한 인간으로써 대자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 앞에 겸허해진다. 많은 세월이 지나야겠지만 우리도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아름다운 농촌과 시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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