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8/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희망

짱나라note 조회 492추천 42009.05.28


몇 년 만에 나선 강남거리,
그 화려하고 경박한 도심의 작은분향소를 따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바람처럼 곁을 지나쳐갔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그리움의 예복을 차려입고 2시간여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송이 국화를 들고, 촛불을 켜고 우렁우렁한 가슴의 분노와 눈물을
길고 긴 줄로 서서 저녁과 밤을 보내는 소중한 사람들을 보며
우리 대통령님이 정말 잘 살아오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어여쁜 여성들과 직장인 남성들 속에서도 몇몇 가족들이 보였습니다.
제 옆에 섰던 그들은 지난해 봉하방문을 했었나봅니다.
'00아 너 대통령할아버지 잘 알지?'
4살 아이가 눈만 말똥하게 뜨자
'작년에 할머니할아버지랑 우리가족 모두 노무현할아버지를 만났잖아, 너 안고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더는 말을 잇지 못한 그 젊은 엄마는 고개를 돌려 흐느꼈습니다.
남아있는 자존심과 삶의 가치, 희망마저 무너졌다 생각한 사람들은
대통령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회한에 쉴새없이 눈물로 통곡합니다.

'절대로 착하게 살지 말자! 정의를 찾고 남배려하고 선하게 산다는 게 아무 소용없지 않냐!
우리도 똑같이 악랄하게 편법쓰고 남 후려쳐가며 돈벌어서 이 세상에 복수를 해야 해.'
친구 남편은 그리 울부짖었답니다.
'아름다움은 없어, 처절하게 복수하고 처단해야 할 세력을 키워야지, 우린 너무 선했어. 악은 선을 해치지...'
후배가 보내온 문자입니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이 그처럼 억울하게 당해왔거늘 우리라고 별 수 있어? 신이 있는 거냐?
아직도 우린, 정확히 무엇을 잃어버린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지금은 분노하고 서러워 할뿐.

노짱님께서 사람에 대한 사랑을, 그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다 안고 가셨을까요...
강남역 그 거리에서 길게 줄 선 많은 사람들의 비통과 그리움을 목격하며 그렇게나마 위로했습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659 [수정작] MB ( 'M'urderer, son of a 'B'itc.. BT 2009.05.28
3658 (고)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며... 정토사보경 2009.05.28
3657 노대통령님을자살로 이끈 마인드콘트롤무기 (1) 놃부와흥분중 2009.05.28
3656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 정토사보경 2009.05.28
3655 정말 냄새나네 담통은유시민 2009.05.28
3654 아..눈물이나는군요... 골뱅씌씌 2009.05.28
3653 벌써 너무나 그립습니다... (6) 그리운할아버지 2009.05.28
3652 노무현의 한방울.....나! 노무현은 바보가 아니였노라....! 충주사과 2009.05.28
3651 미처 올리지 못한 사진. (5) 더비구름 2009.05.28
3650 MB ( Murderer, son of a Bitch! ) (6) BT 2009.05.28
3649 사람에 대한 희망 짱나라 2009.05.28
3648 노짱 님, 삼계탕 드세요. ㅠㅠ (12) 팽이달 2009.05.28
655 page처음 페이지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66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