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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내 딴엔 아이 학교보내고 일찍 나선다고 나선 시각이다. 가물치
급하게 튀어나가는데 이웃친구가 차 마시러오다가
어디가냐고 묻기에 봉하~~
햇더니 자기도 가고싶다고 티셔츠를 바꿔입고 길을 나섯지요.
네비게이션을 찍고 갔지만 오락가락.
동창원에서 내릴거를 잘못 읽고 동김해서 내려 좀 늦게 도착햇어요.
운동장에서 차를 대고 버스타고 갓어요.
이른 시각이라고 생각햇는데 멋장이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
말할수 없이 소박한 나와 같은 사람들의 모습.
걸음걸이조차 불편해보이고 손잡아 주고싶은 할무니 할아부지.
어느 아저씬 아이둘을 학교도 안보내고 데리고왔는지
아이 둘 손을 잡고 오셨는데
그날 티비 뉴스에 나오셧더군요.
얼마를 기다려 국화꽃올리고 사람이 느무많아 분향은 못하고
그날 상주로 계시던 분들중 사진속에서 많이본
안희정님도 뵙고.....
친구는 국밥한그릇을 먹더군요.
여까지 왔는데 노대통령께서 자기가 국밥 한그릇 안먹고 가믄
서운해 하신다고.....
그런데 저는 밥이 목구녁으로 안넘어가 커피만 한잔 마시고
먼산을 보니 그 바위가 보이는겁니다.
울컥~ 설움과 소롬이 돋아 눈길을 돌리고
어디 부의금 받는데 없나.....살피었지만 못찾았어요.
다만 얼마라도 내고 싶었는데....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남편에게서...
나 봉하 와있다고 하니 아방궁인지 보라고 하네요.
아방궁은 뭔 아방궁...핸드폰으로 찍어 보내믄서
이기 아방궁인가 보세요~
바지런히 집에 와야 할 시간....
막 걷고 잇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겁니다.
가물치가 잇다고...
이그~ 말두 안되는소리라고
이런곳에 웬 가물치여~~~
그라고 가보니 진짜루 가물치가 있는거예요.
그때 한 할무니께서
"니도 문상왓나??" 이리 말씀하셔서 같이 계시던 분들이
그러기~~세상에... 등등 동조를 하셧어요.
저의 디카로 찍은 겁니다.
봉하 들
님은 가셨지만 저의 가슴속에도 오래도록 기억하며
저의 자식에게도 그분의 정신을 이야기 해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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