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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비서의 글(펌)

돌솥note 조회 1,377추천 212011.09.08


곽노현 교육감 비서입니다. 
 비서라 많은 말은 할 수 없습니만 
트윗을 매일 보다가 도저히 저도 참지 못해 말씀올립니다. 


지난 해 교육감 당선되시고
약 10여년 타시던 중고 카렌스를 어떻게 처분할까 고민할 때
제가 아름다운 재단에서 중고차를 찾는다는 트윗을 보고
감님께 말씀드리니 기부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후배 비서에게 얘기하여 차량 인도 및 명의 이전 했는데
이것이 잠깐 1건 기사화 되자 교육감님께서 조용히 해달고 하셨습니다.
저는 트윗을 통한 좋은 기부 운동의 사례라고 홍보하려고 생각했는데
감님께서는 오랜된 차인데다 개인적 기부가 너무 드러날까 염려하셨습니다.
그 카렌스 차량은 아마 LPG차량이었고 기부하기 전에
차량점검도 잘 해서 주시라고 하셨습니다.
(선출직은 이런 문제도 기부문제로 오해받을까 제약받고 있습니다만...)



 - 이번 사건나고 교육감님은 처음부터 박명기 교수를 염려하셨습니다.
어느때 박명기 교수를 몰아세우는 우리 진영의 사람들에게
염려를 표하시기도 하고 만류하셨습니다.
박명기 교수님은 교육운동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고 노력하신 분인데
자신의 선의를 공격하는 검찰로 인해 오히려 고통받는 분이라 생각하셨습니다. 
교육감님은 당신이 엄청난 위기에 봉착했는데도 너무 의연하게 대하시며 
단일화를 해 준 박명기 교수는 고마운 사람이고
모든 단일화 과정에서 오히려 승자의 염치를 말씀하셨습니다.
곽노현 교육감님은 법리 싸움이나 법적 공방에서 자신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이 어떤 사회적 교육적 교훈을 가질것인가 고민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법적으로 이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선의라도 사회적 물의를 불러일으킨것과
서로 에너지를 소비한 것에 부담을 느끼신다며
이런 소동을 치른만큼
이 과정에서 반드시 어떤 교육적 교훈을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얄팍한 전략이 아니라 총체적 진실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법적 승리보다
사회적 공공선과 선의의 확립이 더 중요하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비서는 원래 나서거나 혼자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난 일주일이 답답했고 우리 진영이라 생각했던
사람들로 부터 받은 오해와 공격에 섭섭한 점도 있었고...
또 한편 수많은 눈 밝은 사람들의 지지와 이해, 성원이 가슴 벅차게 고맙기도 했습니다.
또 교육감님과 같은 분을 모시고 있어 스스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절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감정이 흘러 넘쳐 한 마디 적었습니다.
저도 진중하고 좋은 비서는 아닌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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