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7/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7/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하는 아들

돌솥note 조회 1,272추천 82011.09.13


지난 설명절에 막내시누이가 보낸 생선 중 마지막으로 남은 굴비 두 마리.
올해도 풍성하게 생선을 보내줘서 손바닥 보다 훨씬 큰 굴비 두마리를 쪄서
추석 전야제(?)에 남편과 둘이 정말 맛있게 먹어치웠습니다.
찜통보다 크기가 커서 꼬리 부분이 멋들어지게 올라가 양념도 없네요.

.
.
.

아들 며느리가 추석 아침에 왔습니다.
제 집에 와서 밥을 먹고나면 설거지는 언제나 아들이 합니다.

처음엔 그게 약간 받아들이기가 좀 그랬습니다.
저도 별 수 없이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에서 내린다-는 시어머닌가 봐요.
우리 세대 상식엔 시댁에 와서 설거지는 며느리 몫이란 고정관념이 있잖아요?
그래서 설거지하는 아들 옆에 가서 은밀한 목소리로

-얘, 설거지는 느네 색시가 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니?

했더니

- 아이, 엄마 왜 그러세요?
  설거지는 제 담당이예요.

- 집에선 그래도 여긴 시댁이잖아?

- 그게 더 우습죠.
  집에선 내가 늘 하면서 여기선 설거지 생전 안 하는 척하며 아내가 하고...

-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렇게 쿨~~~하게 끝냈습니다.

모임에 가서 얘기했더니
시어머니들, 예비 시어머니들 입에 게거품, 왕거품(?) 뭅니다.

고정 레파토리들 다 나옵니다.
-초장에 버릇을 잡아야 한다는 둥.
-가정교육이 어쩌구 저쩌구...
-며느리 교육 그렇게 시키지 말라는 둥.

저는 그냥 제 방식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아들이 좋다는대로......
즈네들 행복하면 됐지......
시어마시가 -감놔라, 대추놔라-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이 어느 시댄데...
그저 우리 아들 며느리에게 -명의이전 했느니라-하고 살려구요.

그게 맞지 않나요?
며느리가 의무감으로써 억지로 하기 보다는
자기집처럼 편안하게 왔다갔으면 해요.
자꾸 그런 눈치 주면 오고 싶겠어요?
저는 며느리랑 정말 잘 지내고 싶거든요.

제 꿈 아시지요?
존경받는 시어머니!
사랑받는 장모님!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0739 김경수님 대단합니다 (6) 양지나무 2012.04.12
10738 선거때 계속되는 문제점... 또 향후를 내다보다... 쿄쿄쿄 2012.04.12
10737 총선필패이유는 전략부족. 자유게글이 안써져서 여기 올립니다... (1) 독일인의사랑 2012.04.12
10736 '12.4.11. 19번째 우리집 머슴 뽑는날의 심경!!! (3) 딴나라없는세상 2012.04.12
10735 흐르는 강물처럼 (1) 식빵식빵 2012.04.12
10734 실컷, 울어 봅시다! (6) 미트로 2012.04.12
10733 힘내세요^^ (1) 단감 따는사람 2012.04.12
10732 중의무릇 (2) 김자윤 2012.04.12
10731 꿩의바람꽃 김자윤 2012.04.11
10730 노짱이 함께하는 4월입니다. (1) 동강(動江) 2012.04.11
10729 투표 합시다 (1) 아 재 2012.04.11
10728 바람의 시작 김경수후보 동행일기 (D - 0) - 투표를 마치고 대통.. (10) 봉7 2012.04.11
65 page처음 페이지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