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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ria
조회 1,556추천 272009.06.01
만약 이순신 장군께서 노량에서 전사하지 않으셨다면 오늘날 우리 민족의 북두칠성과 같은 별이 되시지 못했고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의 수호신으로 일본을 노려보시지 못하고 당쟁과 선조의 질투심에 돌아가셨겠지요.
만약 박정희 대통령이 배신한 부하에게 총맞아 죽지 아니하고 계속 살아있었다면 역사에 더 더러운 이름을 남겼을 것이고 오늘의 박근혜도 없고 많은 추종자들도 없었겠지요.
만약 성삼문이 세조의 회유에 넘어가고 그 참혹한 고문과 단근질을 견디지못하고 살아 남았다면 오늘날 사육신도 없을 것이고 백설이 만건곤한 봉래산에서 독야청청하지 못하겠지요.
모든 죽음에는 격이 있는 것 입니다.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죽음 말입니다. 이분들의 죽음이 그렇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도 너무도 예상 밖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추종자들에게 살아남은 것입니다.
히틀러는 애인과 자살했지만 뭇솔리니는 애인과 도망치다가 사로잡혀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둘다 매맞고 총맞아 죽은후 꺼꾸로 매달렸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히틀러가 뭇솔리니보다는 낫지요. 주려죽을 지언정 채미는 하는 것이 아니며 추한 죽음을 맞는 것은 영웅과 풍운아의 짓이 아닙니다.
이제 노무현은 이미 우리시대의 아이콘이 되었고 어느 교수의 말처럼 신화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부정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며 독설과 악담을 하던 전여옥의 심정이 가장 인간적이고 솔직한 것입니다.
우리 인정할 것은 인정합시다. 노무현은 이미 신화가 되었고 우리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세상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그의 죽음과 그방법은 누가 뭐래도 노무현다운 정말 노무현다운 노무현만이 할 수 있는 죽음입니다.
한평생 자기들의 놀림감이거나 밥벌이의 대상일 줄 알던 조갑제 등의 새대가리들이 어찌 인간 노무현의 그릇을 알았겠습니까? 그 많은 추모객과 부모가 죽은 것처럼 슬피우는 모습은 그들에겐 엄청난 충격이며 정신이 돌아버릴 지경일 것입니다.
이미 혼이 나가고 얼이 빠진 조갑제나 김동길 복거일 등의 발언은 이미 노무현이 신화가 된 것을 인정하는 패배주의적인 발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세등등하던 그자들의 입에서 어찌 그런 정신병자 같은 말이 나오겠습니까?
그들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는 것이 신체건강이나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괜시리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저주를 퍼붓는 것은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듭니다. 신문 방송이 모두 좌파이고 전여옥이 세뇌되었고 노무현의 죽음을 폄하하면 본인만 분하고 좁은 쥐구멍에서나 어울립니다. 김제동이 나쁘고 최양락이 윤도현이 나쁘다면 자식들에게 욕먹습니다.
노무현은 바위에 자기 몸을 던져 육신은 산산조각났지만 그가 남긴 정신과 그가 추구한 가치는 만인의 가슴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들은 이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이거 부정하면 정말 정신병됩니다.
우리도 자기 지지자들에게 노무현처럼 자기를 버려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자기 자신을 초개처럼 바위에 던져 부수고 가족과 친지와 친구와 부하들의 짐을 떠안고 갈 수 있습니까? 우리는 못합니다.
노무현이 경호원을 배려하며 부엉바위 위에 서서 자신을 버리며 회한에 잠겼을 그순간을 우리같은 범인들이 어찌 알고 그 뜻을 측량할 수 있습니까? 우린 그 고통을 아픔을 결심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노무현은 인간의 그릇이 다릅니다. 차원이 다르고 격이 다릅니다. 그것을 우리는 모른 것입니다. 그의 죽음은 타인과는 격이 다른 위대한 죽음입니다.
우리는 경제만능시기에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돈이면 무엇이든 다된다고 떠드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그러나 허전합니다. 돈과 경제만이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다. 사회구석 구석에 소외되고 움추린 사람들이 가슴펴고 활보하는 사회가 되어야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 상실의 시대에 사는 것입니다. 노무현은 그런 상실감을 채워주고 약하고 소외된 국민을 노골적으로 위하던 분이었지요. 그래서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이젠 살아남은 우리가 이런 노무현의 가치를 어떻게 살려나가는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게 먼저 간 노짱의 유언이 보여주는 무언의 시위입니다.
노무현은 자기 자신을 과감하게 버리고 부수어서 아이러니하고 드라마틱하게 그 몸이 산산조각난 아픔만큼이나 사망권세를 이기고 더 크고 화려하게 현대사에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잃어버린 마음이 아픈만큼 우리의 기쁨도 큽니다.
출처 : 본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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