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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없다.
해방후 우리에겐 지성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등불이었고
그들은 우리의 희망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신문이었고
그들은 우리의 양심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힘이었고
그들은 우리의 방패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없다.
청계천 거리에 촛불들고 모인
중 고교생들이
0교시,자율학습,광우병,대운하 문제로
울부짖고 있다.
왜 그 같은 정권을 막아주지 못했냐고
왜 왜 왜~
나라의 지성이라는 그들은
이제 일그러진 영웅일 뿐이다.
그들에겐 국가도 국민도 안중에 없다.
그들에겐 민주도 주권도 없다.
남녀 쌍쌍이 술취해 탐익하고
남을 팔든 나를 팔든 돈을 쥐기 바쁘다.
땅장사 탈세 사기로 벌어들인 돈,
그돈을 자양분으로 자란 수구의 자식들이
서울대고 연세대고 고려대를 장악했으니
교수의 가르침이 귓전에 들리겠는 가.
젊음의 끓는 피가 가슴을 고동치겠는가.
그저 그들의 아류라도 되길 바랄 뿐 아니겠는가.
지금 이시간,
중 고교생들이 울부짖는다.
그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연예인도 뒤로하고
부모들의 성화도 뒤로하고
괴물같은 학원강사들의 협박도 뒤로한체...

어른으로서 정말 할말이 없다...미안하다...

또, 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 하는 가.

꼭 노무현 대통령 탄핵시절, 탄핵반대를 외치던 촛불집회 같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은 탄핵반대가 아니라, 이명박 탄핵찬성 집회입니다.
중,고교생들도 거리로 나서야 하는 이 현실...
암담합니다.
어른들 잘 못으로...
누가 찍었는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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