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동백기름

수월note 조회 1,991추천 32013.01.12

멀건 벽이라 사진 붙이기 놀이 중이다.

액자를 모양대로 만들었다.

짐받이 용 나무를 해체하여 그것을 다듬고 끼워 맞추어 색칠을 했다.

테두리 종이를 오리고 유리를 자르고 고정쇠와 걸쇠를 나사로 박으면 액자 모양이 나오는 것이다.

옛날 사진은 스캔을 해서 보정을 하고 사진 전문 회사로 보내 보다 명확하게 나오도록 했다.

나체 그림은 내 복사기에서 인쇄를 했고, 정사 장면이 있는 부조와 그 아래의 자기 두 점은 골동품 경매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지난 대선 때 장바닥을 돌며 선거운동을 했었다.

평소에는 장 근처에도 갈일이 없는 인사가 시장을 왔으니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많기도 하는 것이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면 또 인사를 해야 하는 시골의 사정이다 보니 장바닥에 나타나기가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고향 마을 옆 동네에 사시는 아버님 친구 분(류근자 언냐의 시아버지) 가계를 발견한 것이었다.

온갖 잡다한 생활필수품을 파시는 저 어른이 아직도 장사를 하고 계셔서 나는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정정하셔서 반가운 것이었다.

“어르신 안녕하싯습니꺼? 흥식입니다”

“아이고 자네가 우짠 일이고?”

 

 

좌판에 널린 물건들을 찬찬히 살피다가 재봉틀 바늘과 동백기름을 샀다.

쌍화탕 병에 담긴 것을 보고 나는 물은 것이다.

“저 병에 담긴 기이 기름입니꺼?”

“하아... 동백기름 아이가.”

“한 병에 얼마 합니꺼?”

“니가 저걸 머할라꼬? 한 병에 천 오백원이다.”

“가구에 바를라꼬 캅니더 두 병만 주이소.”

“아직도 이런 기름이 나오네예.”

“으응 할매들 머리에 바른다고 간혹 찾는 사람이 있다.”

 

나는 저 기름을 액자에 발랐다.

무색무취인 저 기름은 나무의 결과 색을 한층 밝게 나타내 주는 것이었다.

또한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 하니 저것을 바르고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흐뭇한 무엇이 일기도 하는 것이었다.

 

 

동백기름을 아시는가?

동동구루모와 함께 뭇 여성들에게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그 아련한 추억들을....

아래 노래나 한 곡 들으시길. ^^*

 

 

눈물의 수박등 - 남수련

낙화유수 목로에 밤이 깊으니

허물어진 과거가 술잔에 섧다

한숨이냐 연기려냐 외마디타령

목을 놓아 불러보자 옛날의 노래

 

수박등을 때리는 궂은비 소리

동백기름 소매에 옛날이 인다

푸념이냐 꿈이려나 북국의 소리

가슴속에 스며든다 강남달 창가

 

 

 

 

 

 

 

 

오늘 저녁에 아내가 끓인 대짜 도다리 찌게입니다. 

먹는 그림이 있어야.... ;;;;;;

 

 

함양군 안의면 상설 약초시장 2층에 있는 순대 국밥집의 음식이다.

내가 떠돌며 먹어 본 것 중 으뜸이라는 사실을 여러분들께 전하면서 염장용이라는 사실을 또한 밝힙니다. 흠... ㅋㅋ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887 노공이산님 오늘은 매콤한 비빔밥이 먹고 싶어요. (4) 사이다가흘린눈물 2009.06.17
3886 초보가 올리는 세번째 영상 (19) 마음 2009.06.17
3885 노무현대통령님과 40년 지기 친구의 이야기 (서프펌) (8) 안가이버 2009.06.17
3884 억수같은 비 속에서... (16) 바람꽃과 오렌지 2009.06.17
3883 호적페지법 chayong2000 2009.06.17
3882 노무현대통령님!우표 (10) 북한강 병달 2009.06.17
3881 길을 찾아서 (2) 가락주민 2009.06.17
3880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1) silkroad5894 2009.06.16
3879 내 마음속의 대통령~~ (4) silkroad5894 2009.06.16
3878 노란 스카프, 2차분 발송합니다. (66) 우물지기 2009.06.16
3877 님은 내가슴속에.. (2) 藝智人 haha 2009.06.16
3876 인천 동암역 시민 분향소에서.. (4) 藝智人 haha 2009.06.16
636 page처음 페이지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