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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님들 덕분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 (사랑합니다 ♥)

개성만점note 조회 3,932추천 612009.07.12

이번 붕천의 심정으로 바라 본 49일의 여정을 보면서...
그래도...
굳건하게... 그렇지만 말없이 그 분의 가치와 봉하를 지켜나가는 많은 분들을 뵌 것만으로 제겐 큰 희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49일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비록 갑부의 화려함도 없고...
권력자의 성대함도 찾아 볼 수 없는 자리였지만...
그 어떤 이의 장례식에 못지 않는...
온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함께 꾸려진 멋진 이별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비록 사람들에게...
눈에 띄지도 않고...
인구에 회자됨도 없이...
그저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묵묵하게 어떤 일이라도 척척 해결해 나가는...
뭐 어떻게 하라는 고성도 없었고...
왜 이렇게 하느냐는 따짐도 없이...
그렇게 마치 숨어 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새삼스레 그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하여...
님을 잃은 설움에 미루어진 모내기, 오리방사, 피사리, 마을가꾸기, 장군차가꾸기, 화포천살리기, 수방대책 등등...
하나의 흐트러짐 없는 49재의 원만한 지행과 함께...
그렇게 숨어 일하는 많은 분들의 노고에 하나도 소홀함이 없이 진행된 모습들에...
함께하지 못한 저의 죄책감과 함께...
다시 한번 그 분들의 노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49재가 있었던 다음날...
아이들에게 그 현장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봉하로 달려가 봤습니다...
그 곳에는 예의 많은 사람들이 안장식 뒤의 일처리를 위해 바삐 움직이시고...
마을 앞 광장에서...
대통령니 묘역이 있는 자리에서...
모내기 한 논에서...
주말농장의 밭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한 연지의 그 너른 터에서...
화포천과 마을 앞 수로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바쁜 손놀림이 님의 가신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저는...
그저 부끄럽게도 그 분들이 차려 놓은 그 자리에서...
대통령님께 인사하고,
주변을 둘러 보며 사진으로나 담아 두고...
그러다 돌아와 버렸네요...

님이 가신 그 자리에서 피어난 많은 님들의 아름다운 손길들을 올려봅니다...

[안장식 다음날이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분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솟대가 마을의 이곳저곳을 지켜내고 있고...]





















[더위 속에 열심히 일한 오리농군들의 샤워장면을 포착]





















[님께서 마지막으로 둘러보셨다는 연지를 여전히 지켜내고 있는 수련들...]






















[검은물잠자리도 수련의 향취에 취한 듯 꼼짝도 않고 앉아 있네요...]





















[만개한 연꽃들 틈에 홍련,백련의 봉오리도 이뻐보이고...]





















[연지뚝길 법면에 그렇게 애써 심었던 노랑원추리도 예쁜 꽃을 피워 올리고...]





















[주변길 조성 이후에 공간에 심어진 듯한 노루오줌(?)으로 보이는 꽃도 이쁘게 피었네요]






















[이 놈은 미나리인듯 하네요... 꽃이 다 피진 않았지만...]

장례식 이후에 마을 앞 수로 청소를 하며 지나가시던 분이 뜯어달라기에 한웅큼 뜯어 드렸더니 바로 그자리에서 맛있게 드신 기억이 나네요^^





















[사람사는세상 정자 앞에 자리한 배롱나무도 이렇듯 아름다이 꽃을 피웠네요]





















[연지 앞 석류나무도 그 수줍게 이쁜 꽃을 세상에 내밀고...]





















[원추리도 여기저기에서 꽃봉오리를 열고 있고...]





















[마을 입구에서 부터 많이 보이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권여사님을 닮은듯한 자귀나무의 꽃입니다.]





















[잡풀들 속에 숨어서 피워낸 초롱꽃입니다]





















[구름이 내려앉은 화포천을 헤집고... 청소자봉에 나서는 사람들...]






















이렇게 봉하마을의 구석구석이 누구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도...
그 누군가의 손길을 받아 그 본모습을 찾고, 전에 보지 못한 광경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님들 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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