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산문시 1 신동엽(1968년 발표작)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을 단 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데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중략)
애당초 어느 쪽 패거리에도 총 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아니 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내는 미사일 기지도 탱크 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 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 소리 춤 사색(思索)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싣고 삼십 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가더란다.]
정말 놀러간 어느 시인의 집에 막걸리가 과하셔서 누워계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구 머리야 그놈의 막걸리' 하고 30리 시골길 자전거 타다 끌다가 오늘 오후 쯤 집으로 돌아와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09 7 13 아침 노짱님 생각에 적어봅니다.]
![]() |
![]() |
![]() |
![]() |
---|---|---|---|
4055 | 강물처럼 다시 만나리... (화포천의 봄,여름) (7) | 개성만점 | 2009.07.14 |
4054 | 님과 함께 한 봉하야생화 (7) | 개성만점 | 2009.07.14 |
4053 | 노건호씨 품에 안긴 대한민국(49재) (4) | chunria | 2009.07.14 |
4052 |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대공연 모습(7월 10일) (5) | 파심중적난 | 2009.07.14 |
4051 | 강원도 판넬전...판넬보는 시민들 모두 심각!! (8) | 대 한 민 국 | 2009.07.14 |
4050 | 49재 정토원 오르시는 어르신들의 모습 (3) | 사랑해요미안해요 | 2009.07.14 |
4049 | 2008.8.20 (9) | 바람한조각 | 2009.07.13 |
4048 | 님을 보내고, 희망을 맞이하며...(노무현대통령님 49재에서) (5) | 파심중적난 | 2009.07.13 |
4047 | [호미든의 봉하時記] 2009년 7월 10일 0시... (47) | 호미든 | 2009.07.13 |
4046 | 생태연못(7.4) (23) | inno | 2009.07.13 |
4045 | 대전- 늦었습니다 ㅜㅜ (15) | 소금눈물 | 2009.07.13 |
4044 | 다시 바람이 분다/그대 잘 가오 (4) | 통통씨 | 200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