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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대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아빠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희 부부와 딸 둘,
그리고 지난 해에 낳은 늦둥이 아들까지 모두 다섯 식구입니다.
5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과 늙으신 어머님의 간곡한 바램을 외면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큰 마음 먹고 시도하여 얻은 아들이라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눈망울이 맑고 총기가 넘치며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아이에게
저는 태(泰)항(恒)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항상 큰 뜻을 품고 정직하게 선이 굵은 삶을 살아가라고 제가 직접 지어 준 이름입니다.
아들을 얻어 온 가족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어느날
예방주사를 맞으러 찾아간 병원으로부터 아기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난 한 해는 참 힘들었습니다.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그 혹독했던 무더위와 싸워야했고 아기의 고통을 지켜보기만 할 뿐
대신할 수 없었던 저와 아내의 고통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수술 결과가 좋아서 태항이는 지금은 여느 아이와 다름 없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참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지만 잘 이겨내 준 태항이와 아내,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태항이의 가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고 커다란 흉터를 볼 때면
그때 한 없이 흘렸던 눈물과 태항이가 감당했을 고통이 생각나서 가슴이 아려오곤 합니다.
그러나 고통과 시련의 날들 만큼 기쁘고 행복한 날들도 반드시 있을 것이라 소망합니다.
저는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그저 평범한 아빠요 남편이며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입니다.
제가 그런대로 괜찮은 아빠인가 봅니다.
지나가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두 딸로부터 존경한다는 말도 들어 보았습니다.
언젠가 큰 딸이 제게 묻더군요.
“아빠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야?”
망설임 없이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빠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이순신 장군! 그리고 다음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
다시 태항이가 태어났던 푸르른 5월이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길고도 기나긴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항이의 첫 생일은 다른 어떤 아기들의 첫 생일 보다도 특별해야합니다.
이 날은 모든 것을 잘 극복해낸 태항이도 저희 가족도 모두모두 축하받아야할
축제의 날 축복의 날입니다.
저는 이 귀한 날에 세상 그 무엇 보다도 특별하고 의미있는 선물을 태항이에게
꼭 주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은 5월 10일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태항이의 돌잔치를 위해 가족과
친지분들이 사시는 부산에 다녀올 것입니다.
가는 길에 태항이에게 줄 선물을 장만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꼭 들러야겠습니다.
훌륭하신 대통령님의 품에 안긴 태항이의 사진을 찍어 줄 수만 있다면
태항이에게는 평생을 간직할 특별하고 의미있는 첫 생일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과 시련의 시간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당신의 인생처럼, 태(泰)항(恒)이라는 이름처럼
항상 정직하고 용감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세상의 정의를 위해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크게 쓰임받는 동량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님을 꼭 뵈올 수 있게 해달라고 두 손 접어 기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전에서 태항이 아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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