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12/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김경수 후보 동행 기록(3) - 바람만이 아는 대답

나무-처럼note 조회 904추천 42012.03.20

* 니콘FM2 / Nikkor MF 28-85mm, 50mm / 후지 수피리어 200, 코닥 골드 100 / Epson V500자가스캔

* 배경음악: Blowin' in the wind(Bob Dylan)

 

얼마나 긴 세월 흘러야

파도는 잘 수 있을까

얼마나 큰 고개 넘어야

가쁜 숨 고를 수 있나

얼마나 두려움에 떨어야

평온한 얼굴들 볼 수 있을까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숨을 죽여야

봄에 쫓긴 겨울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해가 지고 또 떠야

찬바람의  시린 끝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더 크게 울어야

내 가슴 속 울분이 녹아내릴까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그 해답을



겨울이 길다하면 얼마나 길 것이며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니

친구여 서러워 마라

조급해 마라

봄비 내린 들판마다 꽃들의 합창소리

한창 익어가고 있으니



산에 들에 연둣빛 새잎 돋우고

가장 작은 것 가장 높이 세워 줄

여기 노란 봄의 전령들이

반도의 언 땅 위에 노란 물감 풀어내는

힘찬 행진 소리 높아가고 있으니

 

길었던 지난 겨울의 서러움일랑

다시금 흐르는 봄 도랑에 던져 버리고

깊은 곳 감춰둔 소중한 씨앗들을

깨끗이 닦고 닦아서

호미 들고 쟁기 들고 봄 들판에 나서보자

 

봄은 혁명처럼 올 것이다

능선을 치달아 겨울 내몰고

노오란 개나리빛 설레임으로

진홍빛 진달래 붉은 반란으로

사람사는 세상에

함께 여는 새날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야 만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10775 개족도리풀 김자윤 2012.04.21
10774 마음에 쓰는 편지 (3) Martyr 2012.04.21
10773 비 내리는 봉하. (3) Martyr 2012.04.21
10772 한국의 꽃(사진-김자윤 쌤) -1 (2) 空手去 2012.04.21
10771 올해는 봉하들판에서 무엇을 보고 싶습니까? 무엇을 보여주고 싶습니까? (18) iguasu 2012.04.20
10770 피나물 김자윤 2012.04.19
10769 4월 재단산행의 안타까움.. (9) 늘여름 2012.04.19
10768 (1) 김자윤 2012.04.19
10767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보는 영화 Mary and Max (5) 3ㅅ 2012.04.19
10766 바보주막집 메뉴가 보여서 올려봅니다 (7) 소박한 들꽃 2012.04.18
10765 광주에 사는 어느 분이 우리 대통령 에게.... (21) 내마음 2012.04.18
10764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2) 글길칭구 2012.04.18
62 page처음 페이지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