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7/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7/thumb/


우리가 온몸으로 기억하면
언제나 다시 오겠다 하셨지요.
연둣빛 잎새마다 설레는 숨결로
환한 꽃으로 피어나
우리 가슴에 돌아오겠다고 하셨지요.
남은 생에 그리 밝게 웃던 것도
푸른 숲에 이는 맑은 바람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겠다는
뜨거운 약속이셨지요.
성큼성큼, 분단을 넘던 그 걸음으로
우리 곁으로 걸어와
묵묵히 함께 일하고 담배 한대 나누고
구두를 뒤집어 털고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잔잔한 웃음으로 돌아와
서럽고 가난하고 지친 우리 어깨를
다독여주겠다는 말씀이셨지요.
사람 사는 세상 만들자고
오리들을 놓아주던 들녘,
그 부드러운 바람결에
따듯한 손길 놓아주고
봉화산 삭정이를 치던
그 정갈한 마음 그대로
산그늘에 묻어둔 채
신새벽, 홀로이 벼랑 위에 서서
그 백척간두에서
천문天門을 열고 모든 것 떨쳐버린 것도
사람을 잃고 서러운 눈물밖에 흘릴 줄 모르는
철없는 우리 곁으로,
비 되어 눈 되어 바람이 되어
다시 오겠다는 굳은 약속이지요.
세상에 대한 원망 다 거두고
야 기분 좋다, 라고
다시 한번 외쳐보고 싶은 영혼이지요.
목숨이야 본디 정해진 것이라서
누가 만나고 헤어짐을 뜻대로 하랴마는
차가운 무관심의 바닥에 몸을 던져
잠든 가족을 두고 고향에서 몸을 던져
그렇게 낯설게 가시매
생각할수록 서럽고 분한 마음 금할 길 없으나
그 모든 것, 온갖 차별과 분단을 넘어
화합의 길로 가자는 뜻이지요.
아직도 우리 몸 속에
먹먹하게 남아 있는 것은
사람 사는 미래를 앞당기고 싶었던
순정한 사랑이지요.
아직은 죽음으로 일깨울 수밖에 없는
자유롭게 평등한 세상 만드는 일은
님을 지키지 못해 한없이 미안한
산 자들의 몫입니다.
이제 님을 더는 외롭지 않게 하렵니다.
보셔요, 죽어서 이룬 삶의 약속이 저렇게
열정이 숯불로, 정의의 횃불로,
평화의 촛불로 우리 가슴속에
면면히 타오르고 있는 것을.
사랑했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젠 웃고 계시겠지요...
2012년 5월 23일 3주기 새벽.
![]() |
![]() |
![]() |
![]() |
|---|---|---|---|
| 4127 | 봉하마을 (12) | 소박한 들꽃 | 2009.07.26 |
| 4126 | "괴산고 "문제를 보면서,, 현 대통령이 불쌍한다는 생각이,,, (11) | k2마더 | 2009.07.26 |
| 4125 | 사사세.노사모회원과 함께한 강원도 속초 진알시 후기 !!(동영상첨부) (6) | 대 한 민 국 | 2009.07.26 |
| 4124 | 노공님 묘와 비석이 너무 초라하여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ㅠㅠㅠ (27) | 피그셋 | 2009.07.26 |
| 4123 | ■ 집중 보도 " 자유선진당 ! 지랄하고 자빠졌네 ! "...... ■ (7) | 중수 | 2009.07.26 |
| 4122 | 오늘 봉하에 무궁화 꽃이 피었읍니다... (25) | 잘생긴게죄가 | 2009.07.26 |
| 4121 | 다시보는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3) | 사람사는세상지기 | 2009.07.26 |
| 4120 | 당신 때문에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15) | 행복한소나무 | 2009.07.26 |
| 4119 | 봉하는 지금 (8) | 시골소년 | 2009.07.26 |
| 4118 | ★한나라당은 항상 자뻑으로 망한다!!!! (3) | 진실을알리는시민 | 2009.07.26 |
| 4117 | [蒼霞哀歌 43] 제3차 수련 가꾸기(부제 : 그래도) (15) | 파란노을 | 2009.07.25 |
| 4116 | ■ 특종 보도 " 소도 웃는 웃끼는 한나라당 ? "...... ■ (4) | 중수 | 200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