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봉하마을)
노짱님그립습니다
조회 3,406추천 772009.08.02
안녕하세요? 약 한달전쯤 기말고사가 끝나면 꼭 노짱님을 찾아뵙겠다고 글 올렸던 여고생 입니다. 언제가는게 좋을까 하던 차에 드디어 방학도 시작되었고, 학원도 이번주가 방학이라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다짐아닌 다짐을 하며 이것저것 사진도 많이 찾아 보고, 하늘을 향해 중얼거렸던 제 물음들도 모아모아 편지에 담아보았습니다.
비록, 다 못쓰고 잠드는 바람에 차에서 허겁지겁 마무리를 하느라 앞뒤도 맞지않은 내용으로 다급하게 마무리지어 버렸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전했다는것에 만족하고, 다음에 갈땐 정성들여 다시 써서 드릴 생각이에요. 아, 다음엔 여사님께 드리는 편지도 함께 써가면 좋을 것 같네요. 어디다 적어둬야 겠어요.^ ^
봉하마을로 가는길에 하늘도 올려다 보고 (노짱님께서 서거하신 뒤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버릇이 생겨버렸어요.) 사진도 찍으며 가는데, 전에 대통령님께서 봉하로 내려오시기 전에 방문했던 마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서서히 봉하와 가까워 지더군요.. 부엉이 바위도 눈에 들어오고, 노대통령님이 생활하셨던 집도 보고, 오두막도 봤구요. 사진으로만 보던 모든것을 제 눈으로 확인하던 순간이기도 했고,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냈다는 생각에 뿌듯했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주차공간을 좀 더 확보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힘들게 주차를 하고 어머니와 제일 먼저 대통령님을 찾아뵈러 갔는데 어이쿠.. 멍~ 해 지더라구요.. 너무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제가 아직 배움이 부족하여 잘 몰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녹슨 병풍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혹시 그 병풍을 왜 꼭 세워야 했는지 아시는분. 가르쳐 주세요. 모르겠더라구요. 평소 대통령님이 자연과 하나되어 사는것을 강조하셨는데 왠지 그 벽은 자연의 한 조각인 돌도 아니였고요, 더구나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라 자연과는 단절되는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묘역 곁에서 묵념을 하고 누군가 가져다 놓으신 환한 대통령님 사진 앞에 제가 쓴 편지도 올려 드렸구요, 그리고 다시 인사를 드리고 나와서 바로 부엉이 바위로 갔습니다. 제 어머니께서 정장 입고 오시느라 구두를 신고오셔서 어머니는 밑에 계시고 저 혼자 올라갔습니다. 어머니 기다리실까봐 꼭대기 까지는 못 올라 갔구요. 대통령님께서 떨어지셨다는 자리를 보고 내려왔습니다. 작은 태극기도 있었구요. 누군가 올려주셨던 들꽃도 직접 봤어요 ..
내려와서는 노사모회관에 가서 사진도 구경하고, 대통령님께서 막걸리 한잔하셨던 오두막에 앉아 사진 몇장찍고 그렇게 돌아 왔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저번에 꼭 갈꺼라고 여기 올린 글에대한,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보고서 입니다. 분명 앞으로도 찾아뵐꺼구요. 곧 주어지는 투표권도 소중히 행사하는 작은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어른이 될꺼에요. 다시한번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여사님을 비롯하여 사람사는세상 모든 가족분들! 힘내세요!!!
ps. 에구구 말이 너무 너져분하게 늘어져있네요. 죄송합니다. 글이 길이도 긴데 글솜씨마져 없군요.. 그래도 이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
(사진구경하세요~~
)
저기 사진앞에 제 편지를 드렸습니다. 히히 사진속 대통령님이 얼마나 밝게 웃고계시던지요.
부엉이바위 밑쪽입니다.
노짱님께서 떨어지셨다는 자리라고 들었습니다..
태극기가 눈에 들어오네요 ㅎ
(추가한 사진입니다.)
밑에서 올려다 본 부엉이 바위
묘역 설명서 中 그림설명부분 입니다.
봉하마을로 들어서던 차 안에서 찍은 건데요.. 알고보니 저건 사자바위라고 하더군요 ㅎ
이쁘게 생긴 오두막
이것도 차 안에서 찍은건데요..
노사모회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
대통령님가족분들과 노사모회원님들이 마치 함께 있는듯 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수정내용 - 사진1개 더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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