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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쫄다구할래
조회 2,839추천 532009.10.01
노짱님께서 귀향하신 이후로
봉하에 갈 때면 언제나 지니고 다녔던 카메라
하지만,
5월23일 이후로 들고 다닐 수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봉하를 간다는 것은
최소한 저에게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치 내 아버지의 장례에서처럼.....
그러나 이젠,
또 카메라를 들고 갈 것입니다.
노짱님은 가셨지만,
노짱님 체취가 있고
그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
아니 내 영혼만이라도 갈 수 있다면
담고 또 담겠습니다.
낙동강변 국도를 따라 봉하로 향합니다.
대할 때마다 아무 말없이 볼 수 밖에없는 부엉이 바위입니다.
사자바위 아래 노짱님 묘소에는 언제나 참배객이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장관과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신 김정길님도 지인과함께 오셨습니다.
묘소에는 많은 꽃다발이 노짱님을 외롭지 않게 지켜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노짱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찡합니다.
묘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비껴서니 부엉이 바위가 배경이 됩니다.
참배를 마치고 부엉이 바위를 향했습니다. 가뭄에 바위 위 참나무는 단풍이 물들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추모하며 남겨 놓은 정성들이 보입니다.
부엉이 바위를 돌아 정토원을 향하니 감나무 사이로 묘소가 보입니다.
참배객들의 행렬은 끊어질 줄 모릅니다.
탐스런 단감들을 보니, 노짱님께서 살아계시면 방문객들에게 하나 따 먹으라고 권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정토원, 봉화산 올라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가신님을 그리워하는 듯, 흐드러지지 않게 가녀리게 피어있습니다.
전라도 선운사에 흐드리지게 피어있던 상사화가 봉화산에서 노짱님을 그리워 합니다. 몇 년 후에는 봉화산에 지천으로 널려있겠지요.
언젠가 갈대, 억새, 그냥 새 하시며 가르쳐 주셨는데..... 노짱님 이 풀 이름도 가르쳐 주십시오! ㅠㅠ
자주색 싸릿꽃잎에도 노짱님의 체취가 묻어있습니다.
노짱님! 이 것은 서양민들레인가요? 그도 아니면 무슨 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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