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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지난 10월 말 조카가 제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수첩의 겉표지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다른 조카는 머리핀을 사왔는데,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6살 조카는 제 책상에 앉아서 뭔가
열심히 끄적거리더군요. A4 용지를 한 장 겹치고 붙이고 자르고 하더니 제 책상 옆에 붙여놓은
강풀 만화가가 그린 '그사람'에 그려진 노무현대통령님의 그림을 보고 따라그린 것이었습니다.
이제 한글을 공부하고 있어서 간혹 맞춤법은 틀리지만, 선물을 못 줘서 미안하다면서,
사랑한다면서, 이 수첩을 이모에게 주겠다면서, 저 그림을 그려준 조카의 마음이 고마워서 ...
오래도록 기억하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카는 아직 그분의 존재를 정확히 모르지만, 이 다음
녀석이 한참 자란 후에 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말하려고 합니다. 네가 그린 노무현대통령님이라고.
그분은 우리 마음 속의 대통령님이셨다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첩의 겉표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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