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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그 신비함으로...(8/28)

개성만점note 조회 1,110추천 262009.09.01

장마기간 중에 큰 비로 휩쓸려 내려 온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화포천...
그 화포천의 애잔함에 늘 내 마음의 발길은 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무한한 생명들의 꿈틀거리는 소리가...
나의 발길을 한없이 그 곳으로 끌어당김을 느낍니다...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곳 생명들의 화포천을 깨우는 소리들...
그 하나하나의 그림과 소리와 향기가...
잠자고 있던 나의 마음을 깨웁니다...

대통령님의 귀향후 첫걸음을 옮기신 화포천...
2008년 12월 5일...
따뜻한 봄을 기약하며 그 지독한 고독으로 빠져든 그 날까지...
봉하에서의 화두는 늘 생태와 봉화산과 화포천이셨습니다...

이제...
그 따뜻했던 봄이 다 지나고...
뜨겁게 대지를 달구던 여름도 그 끝을 보이며 저 멀리 가고 있고...
이제 곧 가을의 청명하고도 황량한 하늘을 봅니다...

작년 이맘때...
그동안 묵혀 놓은 화포천의 쓰레기들을 치워내고...
듣기에도 생소했던 EM흙공이란 것을 만들어...
화포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어린아이들의 즐거운 환경놀이와 함께 했던...
그런 님의 그림자를 이 곳 화포천에서 느껴봅니다...

그런 이 화포천에...
또 이렇게 쓰레기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몇주에 걸쳐 그 많은 아름다운 손길과 발길과 숨결들이 다녀갔지만...
아직도 외진 그 곳에 남아 있는 그것들로 애처러움을 더합니다...

그래도 화포천은 그 본연의 생기를 많이 되찾은 듯 합니다...


곧 갈색으로 입혀질 숲이 그 마지막 녹음을 뽐내고 있습니다...


선착장 왕버들 앞에 꽂힌 빨간깃발이 가슴을 철렁 내려 앉힙니다...
하지만... 봉하마을을 휘감아 도는 구간은 철저하게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니 다행입니다
...


이렇게 전체적인 사진으로는 많이 맑아진 모습입니다...


사진 중앙쯤에 보이는 황토빛 지역이 쓰레기로 꽉찼던 구역입니다...
지난주의 정화활동으로 깨끗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영강사쪽의 둑에 올라서 사방을 훑어 보았습니다...
고속철공사장을 비롯해서 많이 깨끗해진 모습입니다...








버드나무다리입니다...
다리발에 걸려있던 나무를 치워냈지만...
그새 또다른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걸려있네요...
청소를 위해 새로 제작한 배도 이 곳에 정박해 있네요...


버드나무다리에서 바라본 화포천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이 깨끗하게 정화된 느낌입니다만...
역시나 구석진 곳에는 곳곳에서 쓰레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수로쪽의 모습입니다...
마름, 노랑어리연 등 수생식물들이 엄청나게 늘어 났습니다...
가히 화포천(꽃으로 성을 이룬듯한 하천)이라 불릴만한 느낌을 줍니다...








화포교에서 바라본 화포천입니다...
화포천은 그 길이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낙동강을 만납니다...
역시나 공사를 알리는 깃발이 마음을 누릅니다...






처음으로 개구리산쪽으로 올라 화포천으 바라 보았습니다...
저 멀리 선착장 왕버들도 보이고...
늠름하게 마을을 지키는 사자바위가 듬직하게 보입니다...




나무 위에 백로가족이 둥지를 튼 모양입니다...
이 곳에서는 새로운 화포천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호랑나비 한마리가 살포시 제 앞으로 날아 와 앉았네요...


범나비도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봉하는 나비, 잠자리들이 지천에서 날아 오르고 있습니다...


참 예쁜 꽃입니다...
개구리산 쪽에서는 무리지어 피어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바로 며느리밑씻개란 풀입니다...
환삼덩굴과 함께 온 산과 들을 뒤덮어 버리는...ㅜㅜ


이렇게 화포천은 좀 더디기는 하지만 자연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환경이라는 것은...
단지 어떤 행사처럼 단시일내에 회복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1년여의 걸친 집중적인 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마치 민주를 열망하고...
시민주권을 회복하는 일 만큼...
환경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곁에서 늘 함께 호흡하고 있기에...
다소 절실함에 둔감한 우리의 환경은...
끊임없는 사람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코 실망을 주는 일 없이...
우리가 보여 준 관심만큼 우리에게 그 풍성한 혜택을 주는 것이 자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포천이 너무 사랑스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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