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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49] 나는 정치말고 자원봉사합니다(부제 : 매화정 이야기)

파란노을note 조회 1,624추천 332009.09.06

봉하마을에는 근래에 조성된 연못이 4개 정도 있습니다. 오늘 작업한 수련양묘장 무논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사저에서 묘역방향으로 150m 정도, 즉 묘역 아랫쪽에는 잘아시는 생태연못이 있고,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방문하신 분들이 많이 찾지만 다른 연못은 모퉁이를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잘모르시고 발길을 돌리십니다. 다음 방문에는 나머지 연못과 화포천까지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생태연못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면 연못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연못에는 3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혹자는 '봉하삼봉'이라고 농을 하곤합니다. 조금 더 가면 직사각형에 가까운 작은 둠벙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리고, 몇 걸음 더 가면 연못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연못에는 2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봉하이봉이라고 할까요? 하하하!

하나는 섬처럼 연못 중앙에서 가장자리에 걸쳐 있고 정상부에는 바람에 실려온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의 바위에는 정자가 앉아 있습니다. 이 바위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알려주셨는데 '통시바우'라고 한답니다. 사투리로 굳이 해석하자면 '화장실 바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들판에서 일하시다가 급하신 볼일을 해결하곤 해서 생긴 명칭이라고 합니다. 이 정자는 사람사는세상 회원들이 40여일에 걸쳐 직접 만든 것으로 '사람사는세상'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정자를 조성할 때 후원하신 분들의 명단도 현판으로 제작되어 걸려있었습니다. 그때의 기록들은 예전 참여사진관에서 "다함께 프로젝트"로 검색하시면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보통 생태연못에 있는 정자를 '생태연못 정자' 또는 '제1정자'라고 하시더군요. 통시바우에 있는 정자는 현판을 근거로 "사람사는세상 정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너무 길어서 입에 붙지는 않더군요. 생태연못에 있는 정자를 제1정자라고 하시는 분들은 제2정자라고 하시더군요. 제1, 제2는 너무 딱딱하니 '으뜸정', '버금정'라고 하면 어떻냐고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을 기념(추억이 가장많은 곳)하기 위해 '매화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때의 매화는 오상고절의 하나로 고인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더 소중한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준공식에서 이름을 지어달라는 요청에 통시바우에 앉았으니 "통시바우정'이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농담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 번 생각을 해 보자시곤 자리를 파했었습니다. 그래서 궁중(王)에서 변을 '매화'라고 했다는 것에서 "매화정"을 만들어 혼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점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제2정자, 버금정, 사람사는세상정자도 좋지만 제 추억속에는 언제나 "매화정"일 것입니다.
오늘은 김해우체국 직원 40여분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분들 정말 일당백이신 분들입니다. 오전에만 물질을 하셨지만, 이틀 분량의 일을 하루만에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 봉하오리쌀과 오리레토르트(retort)도 김해우체국을 거칠 때 이분들의 손길이 더해져서 배달될 것입니다.

작고 어여쁜 하얀꽃은 어리연꽃이고, 보라색 꽃은 물달개비 꽃으로 지금은 잡초로 분류되는 아픔(!)이 있습니다. 수련양묘장의 제초 작업은 오늘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내일 마무리 주변정리를 좀 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배추를 심는다던데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오늘은 감삼하실 때 사진에 제목 또는 성함이나 아이디를 궁금해 하시지 마시고 "형용사"를 붙여보시면서 감상해 보시는 것을 제안하고 싶네요.
** 이해를 돕기 위해 약도(Ver 2.1 upgrade)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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