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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재 그 -2 닫힌 부엉바구
chunria
조회 1,896추천 92009.09.12
100재에 참배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된건
강금원씨의 모습이다.
그와는 큰 인연이 있었던지
정토원 齋마다 만나 악수를 나누곤 하며
위로와 격려에 고마운 눈빛이 교환되었는데
100재 때는 군데 군데 머리를 깍고 법당에 앉아계신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때마침 100재에 맞춰 꽃을 피운 수련같이 좋은 날을 계기로
쾌차 되었음 좋겠다는 기도를 올렸다.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애절하게 기원에 드신 듯
저 머리를 감추시려는 듯
걸으실 때는 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여~ 올린게 실례되지는 않을지 몰겠심다.
ㅎㅎㅎ 강회장님?
짧지만 큰 인연으로 만났던
서로가 존경한다며 나눈 그 때의
그 따신 눈 빛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음 좋겠심다.
오묘한 理를 받아 부디 쾌차하이소~~!
신기하게도 정토원의 100재에 맞춰 핀 수련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진 찍으려 아내가 올라가니 맘씨 좋은 친인척?되시는 분인지
오늘 피게된 과정을 설명하심시로 옆 자리를 권하시는게 보였다.
그긴 높은 분들만 앉는 자리인데?
잠시 앉았다가 예만 표하고 내려오긴 했지만
밑에서 바라본 천리아의 눈에는
친절을 베풀어 주시는 그 어른신이 고맙게만 느껴졌다.
맨날 눈총 코총만 받는 이방인 천리아로서는 감동과 같으다.
100재에 맞춰 핀 신기한 수련....
저 수련이 오늘100재날 핀 사연은
이를 이야기한 이해찬 전 총리의 인사말에서다.
별로 벽없어 보이는 인자하신 어르신(우산 뒷쪽에 계신)이
내려가신 후 정토원을 떠나 오며
불교의 49재와 100재의 의미가 참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불교의식으로보면
추모기간이 오래될 수 있겠다 싶으니....
노무현대통령님이 민중의 가슴 속에 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게된건
종교의식이 아닐까 여겨지니 정토원의 역할이 매우 컸었다는걸 느낌시로...
무현교?
대통령님이 마지막 건넌 다리이다.
저 다리를 건너시며 뭔가 회상도 안 하셨겠나...
저 밑을 흐르는 맑은 물에 손 잠그신 어렸을 때를....
뭔가 이름을 붙여야겠다고 여겨 무현교武鉉橋라 부르기로 했다.
반대하시는 분들은 따로 이름 맨글어 부르면 될테고...ㅎㅎㅎㅎ
저 다리를 건너 돌아오지 않았으니
돌아오지 않는 다리?
그것도 근사하긴 하나 뭔가 여러사람이 걸리는 같아서
그렇게 부르겠다.
저 다리를 건너 부엉바구에 올라 하늘음을 울리려는데
어디선가 목탁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지난 번 왔을 때는 부엉바구가 열려었는데
출입할 수 없도록 결계를 확실히 쳐 두었는게 좀은 답답해 보였다.
지난 번에 잠시 열렸을 때 올라가 볼 수 있게된게 다행이라 생각해봄시로....
그 때 부엉바구 위에 있던 저 묘를 그냥 밟는게 안타까워
후손 심정이 되어 묘를 밟지 않도록 묘지 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몽땅 막아버린 것이라면
천리아가 실수한 것이라 생각되면서도...
혹시 대통령님 흉내 낼 자가 있을까봐?
그랫을 수도 있겠다며 자위하면서도 열리고 닫힌 氣運차는 크겟담시로...
부엉바구에 오르게되면 누구나 수사관이 되는 듯
그 때의 심정에 가슴 아파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터...
진즉 막힐 줄 알았다면 그 날 좀 더 오래 부엉바구에 머물낀데....
하늘음을 울리며 신악가를 부르는 천리아의 뇌리는 복잡해진다.
이제 부엉바구 위에서 무현능?을 보는건 어려울 것인지
생각이 바뀌어 또 열릴 것인지?
제법 많은 분들이 묘소에 참배온거 같으다.
부엉바구에 올라가지 못하신 관람객들이
결계 주위에 서서 그 때의 심정을 생각하며 사연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올라오긴 힘들어도 부엉바구 현장에 올라오신 분들이
가장 오랫동안 한자리에 머무는 것 같았다.
그 앞엔 멋쟁이 아이스케끼 아저씨가 더위도 식혀주심시로
자연보호도 하심시로 안내도 맡고 설명도 곁들이고 계시니
저게 상부상조라 생각되었는데...
노무현 사랑의 모습과 방법은 각기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방법이 한결같다면 규칙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개인 노무현이 아니라 이 나라의 대통령하신 분인만큼
누구든지 사랑할 자격이 있지 않을까.
설사 예전에는 욕하고 대들었더래도?
삼오제날 부엉바구 밑에서 대자연의 섭리를 그르친 한 인간의 잘못에 대해 사죄제문을 바침시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봉하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렸었다.
부엉바구 위에서 부엉새메로 날아보겟다고 꼭 맘 먹으모 저 결계가 문제겠는가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일을 염려하여
봉하에서 가장 가 보고 싶은 두세번째 명소가 막힌걸 보고는
오히려 열렸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린 기운과 닫힌 기운은 분명 다를 것이므로....
은은한 목탁소리로 병원비 마련을 위해 탁발하시는 스님들....
목탁과 박자목이 함께 어우려졌을 때는 어째 들렸을까?
교복 입은 천리아의 뒤를 바라보시며
뭔 생각을 하시고 계실까 ㅎㅎㅎ
절마가 요~는 왜 왔노?
그 때 글마 맞구나...
어허? 내 보다 더 큰 옷 입었넴?
서거 이후 불교에 대한 천리아의 이해 폭은 훨씬 넓어진거 같으다.
노무현대통령이 기독교 신자였다면 천리아를 수용할 순 절대로 없겠지...
그 복잡했던 분향소에서도 정토원 수광전에서도
대통령께 제문을 바칠 수 있도록 한 것만 봐도
배척한건 아니라 봄시로
무현능(武鉉陵)을 향해 발길을 옮겨본다.
註1) : 관리자님께....
천리아의 글이 무단삭제됐빘네요. 사진도 철거시키삐더마는, 천리아가 직접 봉하의 서버 운영자께 찾아가야 되겠나요?. 심사마당으로 갔다는데 거~도 없던데 복원시켜 주시고요. 2천명 이상 클릭되었으며 수십명이 추천 혹은 반대했고 댓글이 무려 55개껴녕 씌여졌던건데... 천리아가 잘못된 점을 공지해 주시고 국법에 어긋난다면 강퇴시킨다면 이에 상응한 대책을 할 예정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註2) : 혹시나 저의 글을 읽으시고 추천이나 댓글로써 위로해 주시려는 마음은 고마우나 사양하겠심다. 자칫 [사이비 왜색종교의 떨거지로 전락]되는 오해와 [뉴라이트로 몰려 사장]되고 말지 모린다고 생각되니 무섭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저의 집 주소가 공개된 상태인지라 가족이 테러 위협을 느낌시로 불안해 하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네요. 벌써 그 분이 부하들을 시켜 제가 사는 일대를 샅샅히 뒤졌다데요. 일단 경찰문제가 대두되더라도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이 떠나시기 며칠 전에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천리아는 어린아이처럼 울었던 적이 있답니다.
그동안 추천이나 댓글로 격려해 주신 여러분 참말 감사하고도 든든함을 느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사양하겠심다.
천리아 혼자서도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천리아 머슴출신으로 실켜감시로 질겨진넘입니다. 오히려 마디에서 싹을 틔워 [과연 그렇구나]하는 큰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神은 갑절의 힘을 보태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註3) : ㅎㅎㅎ 본 글은 아직 미완성된 글이므로 수정이 있을 수 있음에 오해 없으시기 바람시로... 天理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