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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신수 (2)

돌솥note 조회 2,115추천 342010.11.20





노짱님 서거때

-맘 속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뛰었습니다-

라고 했던 대한의 아들 - 추신수선수!

모두가 푸른기와집 심기 거슬리까 무서워 몸사리는 때

'만약 우리를 이끌어가는 '대장'이
正道가 아닌 다른 길,
약간 삐딱한 길로 간다면
그의 힘이 무서워서 아무 소리도 못 하고
순순히 따라야 하는 걸까?'

라고 당당하게 제 목소리 내는 그의 글을 읽고
이 선수를 제 마음에 담아뒀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이로구나...!!!

하고요.

.
.
.



아래 글을 홈피에 올렸다고
-강제 징집-을  걱정을 해야 하는 하~ 수상한 시절을 살고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병역이 면제되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
.
.


지난 주
한국에 있는 친구들로 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일기 때문이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검은 리본을 달려고 했지만
구단 측의 만류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내용이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가 된 것 같더라고요.
친구들이 농담 삼아 이런 얘길 했어요.
'그러다 군에 입대하라고 영장 나올지도 모른다'
고요.
전 영장 나오는 거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군에 입대를 해야 하니까
그게 나온다고 해서 걱정하거나 피할 일은 아닌 거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 고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책임졌었던 '보스'가 돌아가셨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자기 생활만 고집하는 건 아니라고 봤어요.
그 '대장'을 추모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요.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우리를 이끌어가는 '대장'이
정도가 아닌 다른 길,
약간 삐딱한 길로 간다면
그의 힘이 무서워서 아무 소리도 못 하고
순순히 따라야 하는 걸까?'
전 설령 야구를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대의 힘이 무서워서 없는 말을 하거나
머리를 조아리며 살진 않을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저도 야구부 주장을 맡았습니다.
주장이라고 해서
독단적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갈 수는 없어요.
주위의 의견도 듣고 선수들의 고충도 헤아리고
무슨 문제가 생기면 서로 상의하면서
해결점을 찾아가는 게 주장의 역할이었습니다.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지금까지 미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추신수가 개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야구를 잘해야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질 거라고 믿었어요.
골프의 최경주 선수처럼
골프백이나 골프화에 태극기를 그려 넣진 못했어도
제 가슴 속엔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커다란 태극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태극기가 희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선수 추신수-


된장남께서 소개하신 글입니다.
http://news.nate.com/view/20090914n03089


노짱님께서 부르시던 부산갈매기
http://www.youtube.com/watch?v=-BMx58Wb8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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