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509/thumb/

home > 사진·영상 > 참여갤러리

참여갤러리여러분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오실 줄 믿습니다.

돌솥note 조회 2,358추천 412009.10.09











7월 12일 일산 미관광장에서 열린 -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에서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처럼
환한 모습으로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저에게 웃어주시던 노짱님의 모습이 보기 좋아
서툰 솜씨지만 찍어 보았습니다.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이를 품었던 사람
모두가 이로움을 쫓을 때 홀로 의로움을 따랐던 사람
시대가 짐지운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 밖에는 가진 것 없어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사람
그가 떠났다.

스무길 아래 바위덩이 온 몸으로 때려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껴안고
한 아내의 남편
딸 아들의 아버지
아이들의 할아버지
나라의 대통령
그 모두의 존엄을 지켜낸 남자
그를 가슴에 묻는다

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그 사람
노무현!



- 유시민 -

.
.
.


어제 저녁 혼자 미관광장 분향소로 조문을 갔습니다.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낯 모르는 사람들과 섞여
태어나 처음으로
가슴 떨리게 사랑하며 존경했던 단 한 사람!
그 분 가시는 길에
흰국화꽃 한 송이 드렸습니다.

그 곳에서 조문 온 딸을 만났습니다.

제가 노란 종이에

--노짱님!
당신의 국민으로 살았던 지난 5년 간 참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뿌린 씨앗들 가꾸고 거두는데
조그만 힘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써서 매달았는데
약속도 하지 않은 딸을 거기서 만났고
그 수많은 펄럭거리는 노란종이들 속에서
딸은 용케도 제 글을 찾아 카메라에 담더군요.

그냥 많이 슬펐습니다.

생전에 꼭 한번 만나뵙고 싶었었는데
꿈으로 끝났네요.

그 분이 온 몸으로 맞서며
추구했던 가치가 너무 귀해서
그 분이 좋았습니다.

.
.
.

5월 24일에 쓴 글입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너무 급작스런 일이라서
뭐가뭔지
얼나마 큰 슬픔이고 아픔인지
제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 큰
그리움과
슬픔
분노가 생깁니다.

오늘 성공회대학에서
바람으로 오실
사랑하는 그 분을 만나게 되시길 바랍니다.





이전 글 다음 글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4463 양산에서 바퀴태 ㅋㅋ 아주좋은소식이 ^^ 우리도 열심히 합시다 !. (9) 대 한 민 국 2009.09.17
4462 한명숙 전 총리? (2) chunria 2009.09.17
4461 철거됫삘 줄 뻔히 암시로... (7) chunria 2009.09.16
4460 박연차 징역 3년6개월·정대근 징역10년 (6) 장수아들 2009.09.16
4459 안티선언한 천리아 (10) chunria 2009.09.16
4458 강남구 의원들, 타미플루 무단 처방 받고 해외로 (1) aida 2009.09.16
4457 주말농장 (30) 진영지기 2009.09.16
4456 * 일 상 * (19) 진영지기 2009.09.16
4455 봉하풍경 (20) 시골소년 2009.09.15
4454 노공님과 가을 (53) 이제일어난사람 2009.09.15
4453 봉하마을 연지 못 [자연은 살아있다] (7) 가락주민 2009.09.15
4452 철거시키삐다니? (4) chunria 2009.09.15
588 page처음 페이지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