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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서초 시민들을 울리게 한 아주 특별한 만남 !!

대 한 민 국note 조회 1,823추천 332009.09.24

오늘 소개한 후기는 서초 진알시의  특별한 후기입니다.
오늘 후기는 사람보다도 더 감동을 주는 사물 이기에 그렇습니다.
저도 제목만 보고 오늘은 특별한 분을 소개 하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서초 진알시와 함께 그 모진 시간을 버뎌온 00
그 사물이  주는 의미는  우리로 하여금 가슴을 울리게 할 것입니다. 

 

★나의 특별한 파트너 이야기

글/ 꿈하늘,  사진/ 세우실,홍련의불꽃

 

프롤로그

'진실을 알리는 시민' 활동이 아니었으면 그를 만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진알시'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말하는 게 좋겠다.
언론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시사저널 사태 때부터였다.
삼성 관련 기사를 사장이 무단으로 삭제하고 이에 항의하는 기자 22명 전원을 내쫓는 과정을
비교적 가까이서 지켜보며,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새삼 깨달았다.


촛불정국 이후 언론 시민 운동을 눈여겨 본 것은 그래서였다.
사회 구성원이 저마다의 말을 자유롭게 발화할 때 민주주의라 할 수 있는데,
Eㅡ M,B정권은 맨 먼저 언어부터 독점하는 정책을 폈다.
여기에 특정 자본의 하수인 조선, 중앙, 동아가 북치고 장구치며 왜곡 편파 보도로 장단을 맞추니
저절로 숨이 콱콱 막혔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公器)이자 공기(空氣)아닌가.

평생 운동권 근처에 가본 적도 없었지만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어서 진알시에 참여하기로 했다.
말보다  손발을 움직이는 데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좋았다.  
 

 

 ▶진알시 파트너인 접이식 탁자

 

'설마...?'
그렇다. 꽤 낡은 접이식 탁자가 바로 주인공이다
.
진알시 활동을 위해 누군가 얻어온 것인데, 이 탁자의 운명을 그때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2월  첫째 주엔 1천부, 둘째 주엔 2천부, 셋째 주엔 3천부를 토요일마다 양재역에서 배포했다.
쉴 새 없이 올려놓는 신문과 각종 홍보물의 무게를 작은 탁자는 거뜬히 감당했다.  

 

  

  ▶탁자 위에 쌓인 신문들. 시민들이 집어들기 좋도록 접었다.

 

3~4월에도 '시민의 성금으로 산'  바른 신문 배포 활동은 계속되었다.  
한겨레와 경향이라고 완전무결한 언론일까만, 같은 사안도 정권에 따라 논조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조중동에 비하면야 팔만대장경이다. 
아침 진알시 활동 장소에는 신문을 올려놓기 좋은 공간이 있다.
그래서 탁자는 낮동안 창고에서 자다가,
일주일에 한 번 저녁 진알시 활동을 도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탁자는 그저 탁자일 뿐이었다.

  

  코스프레가 있던 날, 서명을 하고 있는 10대 소녀


어떤 소망을 가진 나무였기에 
그가 특별해진 것은 5월 23일에 벌어진 일 때문이다. 
아침 아홉시 경 인터넷을 열자  믿을 수 없는 속보가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음독, 실족, 사망....
여기저기서 문자가 숨가쁘게 날아오는 가운데 멍하니 넋을 놓고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도 없고, 그의 정책을 언제나 지지했던 것도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온갖 혐의를 제조하고 부풀려 그의 살점을 뜯고 피를 말리고 뼈까지 말라먹던 무리들.
그리고 그 더러운 성찬을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던 사람들....
그의 등을 떠민 손길들 가운데 나의 손은 없었던가, 자책이 되었다.
그의 죽음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었다. 
강남촛불 카페에 임시 분향소 설치를 제안했다.
조화를 주문하고, 강남 서초 일대를 뒤져 촛대와 향로, 향초를 샀다.  
그리하여 낮 1시경, 낡은 탁자는 특별했던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상으로 변신했다.

▶5월 23일 낮, 강남 길거리 분향소의 탄생

같은 마음을 가진 이가 지나가다가 보고
잠시 향이라도 피우길 바라며 차린 임시분향소였다.
만들어놓긴 했지만 찾는 사람이 뜸하면 어쩌나,
행여 그 분을 욕보이는 일이 되면 어쩌나 내심 걱정하였다.
조중동 뿐 아니라 모든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그 분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기사로
날마다 도배를 하던 때였다.  그러나 처음에 뜸하던 분향객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고
어느새 줄이 생겼다. 밤이 열한시가 되도록 분향객은 끊이지 않았다.

 

 ▶과일과 술을 사와 영정 앞에 올리고 함께 큰절을 올리던 연인

일요일에도 길거리 분향소를 차렸다.
탁자를 펴고 영정 사진을 올리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중간에 폭우가 쏟아졌다. 노점상에서 가림천막을 빌려와 영정은 비를 가려드렸으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은 비를 고스란히 맞았다. 제발 비를 피하라고,
소나기 그치면 다시 줄을 서시라고 아무리 권해도 소용없었다.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꿈쩍하지 않으려 했고, 순서가 되면 젖은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했다.
시간이 갈수록 줄은 점점 길어졌다.

 

 ▶가림천막을 씌운 이튿날 풍경. 테이블도 흰종이로 말끔히 감싸졌다

월요일에도 작은 탁자는 길거리에서 그 분의 영정을 모셨다.
분향소가 너무 초라하다며 사람들이 울었다. 초라한 게 맞다. 죄송하고 가슴 아팠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땅 강남, 서초구는 끝내 분향소 한 곳 마련하지 않았다.
몇몇이 경황없이 차린 길거리 분향소는  그 분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그런데 오후에 강남역 근처 회사원들이 대형 천막을 기증하였다. 분향소가 훨씬 번듯해졌다.
사람들이 자꾸 꽃과 향과 초와 음식물을 보내와 물품이 넘쳤다.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은 운명의 작은 탁자는, 천막 한가운데서 그 분을 받든 채
밤낮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맞았다.

 

 ▶분향객으로 장사진을 이룬 강남역 6번 출구 앞

 

 

▶강남역부터 서초초등학교 너머까지, 끝이 보이 보이지 않는 분향객 행렬 
 

7일 동안 많은 기적이 있었다.
수만 명의 시민이 찾아왔고 강남촛불 회원들은 마음을 다해 헌신했다.
주변 노점상은 자발적으로 생업을 잠시 접었으며, 전기와 물, 각종 비품을 근처 상가에서 다투어 제공했다. 
사람들은 추모객이기보다 상주(喪主)로서 애통해 하며 몸으로 물질로 시민분향소를 돌보았다.
그들은 분별있고, 질서있고, 아름다웠다. 이 멋진 사람들, 이 지극한 마음들을
그 분이 살아서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작은 탁자는 꽃에 둘러 싸이고 꽃에 파묻혔다.
그 분과 함께 절을 받았고, 그 분께 드리는 선물을 받았고,
그 분 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받았다. 그 무엇도 가볍지 않은 무게였지만,
작은 탁자는 삐걱대는 소리 한번 없이 묵묵히 받았다. 

▶5월 26일 강남 시민분향소 풍경

에필로그
5월이 지난 후, 작은 탁자는 다시 평범해졌다. 

보통 때는 자동차 트렁크에 실려 잠자고 있다가, 일주일에 두 번 규칙적으로 거리에 나온다.
월요일은 강남, 금요일은 서초 거리에서 진알시 배포 활동을 돕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땅에서,
잘 사는 소수가 아닌 평범한 다수의 약자를 위한 언어를 전한다. 
신문 한 부에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희망이 있긴 한 것인가? - 
작은 탁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할 뿐이다. 
사실 탁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생각을 하기나 하는지 알 길은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나무가 있고, 나무의 길 또한 가늠할 수 없이 많은데,
이해관계를 초월한 자리에만 오롯이 서는 탁자를 보면 운명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진알시 활동을 돕기 전에는 민노당 사무실에 있었다고 하니,
그 전에도 폼나고 빛나는 자리에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강남/서초팀 진알시 탁자

안쪽에 '메이드 인 차이나' 마크가 선명히 찍혀있는 싸구려 탁자.
그러나 한 시대의 큰 영혼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떠받치며,
수만 명의 깨끗한 슬픔과 애도를 온몸으로 받아주었던 탁자. 
                      
작은 탁자는 내게 더이상 그냥 탁자가 아니다. 

어떤 소망을 가진 나무였기에 이토록 남다른 운명을 얻은 것인지, 이따금 경이로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눈에 띄게 휘어진 다리와 표면에 새로 생겨난
무수한 상처들을 자랑스럽고도 안쓰러운 마음으로 쓰다듬게 된다. 
                        
많이 허름해진 탁자이지만 기술자의 손을 빌려 약해진 곳들을 돌봐주면 앞으로
백년 쯤은 무언가를 끄떡없이 받쳐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그랬듯 지상의 참 귀한 가치를 오롯이 받들며, 자기 존재는 까맣게 잊은 채. 
하나의 물질로만 본다면 너무나 하찮은 작은 탁자.
그러나 우리 팀의 특별하고 든든한 팀원이다. 함께 꾸준히 진알시 배포 활동을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소식으로 가득찬 신문을 탁자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시민들의 손에손에 쥐어줄 날도
있지 않겠는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과연 올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짐승이 사람을 욕보이는 세상은 보낼 수 있으리라.
이 땅의 사람들, 그리 시시하지만은 않으니까. (*)    

 ㅡ 서초 진실을 알리는 시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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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야권은 무조건 후보 단일화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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