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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더위를 알리는 서막을
지네 란놈이 먼저 알린다,
어제 새벽 4시 화장실 문을여니 예의
지네가 큼직한놈이 설설 바닥에긴다,
발판밑에 잠잠 한사이 사진 부터찍고~~
자다 깬 아낙 허는짓 좀 보소~~ㅋ
세탁기 밑 속으로 들어가면
안되기에 잽싸게 머리를 밟았다,
상시로 넣는 들기름 병에 집게로 넣기,
농촌에선 들기름에 지네를 담가놓면
녹아버리고 농기구로 다친데 묘약이다,
그 냄새 고약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우리집은 뒤란에 대숲이고 산밑이라
끊임없이 지네가 출몰해 놀래킨다,
한마리 잡으면 몇일후 또 한마리가 꼭 온다,
짝궁인 모양이다,
독충에 강한 꽃님이도 지네 독은 유난하다,
절절 거리고 표현 할수없는 아픔이다,
형언 할수없이 요상한 느낌이 지네독이다,
그수없는 발로 설설거림 느낌도 징그럽다,
장인 생일이 삼복이라 모인 가족 18명
남정네는 넓직한 큰 안방 에재우고
에어컨 바람이싫어 나는 쪽 방에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겁많은 막내사위가 하필
지네물려 종합병원 응급실에 다녀 오고
야단 법석을 피웠다는데,
꽃님네는 그도 모르고 달게 잘자기,ㅎ
종종 일어나는 지네 소동~~
.
.
.
.
.
.
밤 에 화장실 불을켜니 아주 작은
귀뚜라미 형제가 바닥에서놀고 있다,
긴 발로 귀뚜라미 식별 하지 아주 작다,
하루하루 무얼 먹고 크는지 성장해 간다,
어느날 자세히 보니 지네 새-끼 시체를 고녀석들이
벗어논 슬리퍼 안에서 정답게 파 먹고있었다,
그후로 꽃님네는 파리,거미를 잡아
일부러 구석에 놓아주었다,
나날이 크는 모습과 밤에만 나와
노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런데 어느날 문을 여니
킬라 냄새가 진하게 확 끼친다,
겁 많은 옆지기 지네 출몰하면 꽃님네 깨우는데
자는 마눌 배려 차원에서 일을 저지른거다,
허우적이는 귀뚜라미 형제를 따뜻한 물로
헹궈 줘 봤지만 허사였다,
비실 비실 누운채 죽어갔다,
찬바람나면 가을의 서막을 젤 먼저
알리는 고녀석들~~~
올가을엔 고녀석들 청아한 "뜌엣"을 어디서 듣나!
창고 보일러실에 유난히 많은 귀뚜라미
화장실 안에서 울리는 그 맑은 소리를~~
[출처] 지네와 귀뚜라미,♪|작성자 꽃잔디
늦은 나이인 육십대 중반에 외손녀한테 컴터라는 걸 배워서
스스로를 -사이버 방랑객-이라며 인터넷 속에 쏙 빠진 울 큰언니!
노인들만 남아서 벗도 없는 시골 구석에서
그나마 세상과 소통하며
사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그런데요~~~
울언니는 마침표와 쉼표의 쓰임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글을 읽어봐도 마침표 찍어야 할 자리에 늘 쉼표가 있거든요.
문맥이 좀 부자연스럽고 띄어쓰기가 안 된 것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꽃님-이는 올해 칠순이신 평생 농부로 사신 울언니 닉입니다.
요즘 귀뚜라미와 닮은 -곱등이-이가 화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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