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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봉하와 화포천을 적신 가을빛

개성만점note 조회 1,603추천 242009.10.07

요즘은 제가 봉하를 방문하는 날엔 꼭 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덕분에 맑은 가을하늘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이 늘 남아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을 통해 화포천과 낚시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 관계로 이 곳에서는 봉하마을과 화포천의 모습만 올립니다...

청정생태의 복원을 위해 지금껏 내달려 온 2년 가까이 되는 세월동안...
아직은 사람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볼 순 없지만...
점점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모습들을 가랑비 젖듯이 체감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쉽게 갈 수 있고, 단기간에 성과가 눈에 보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하는 요즘의 정부를 보면...
언제나 어려운 길을 택하고, 성과의 체득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던 지난 10년이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봉하도... 화포천도 그러할 것입니다...
당장엔 고급스런 인공석과 시멘트로 지저분함 위에 쳐 바르고...
갖가지 원예용 식물들로 주변을 정리하면...
순식간에 우리의 눈은 휘둥그레지고... 그 휘황찬란함에 감동먹고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도 그런 것 같습니다.
민주를 외치는 사람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중앙연지에 가시연의 꽃대가 이제사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다음주 쯤이면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지 한켠에 소담스럽게 돋아 난 부레옥잠도 연신 자신만의 꽃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생가 앞의 메밀도 마치 박상을 튀겨 놓은 듯 하얀 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가를 출입하는 문 앞엔 누군가가 보낸 나비를 닮은 호접란이 지키고 있네요^^

생가 마당에 전시되고 있는 대통령님 생전 사진을 진열한 진열대 밑에서...
이름모를 보랏빛 예쁜 꽃들이 소담하게 자리잡았네요^^ 저 색을 어릴때 [아가야색]이라 불렀었죠^^

지금 화포천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뽀얀 억새들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곳 저 곳 철도공사로 인해 둑 위에 올라갈 수가 없어 그 유려한 물결을 찍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늘 보아오던 늘 똑같은 모습의 화포천이지만 계절의 옷을 입어가는 작은 변화도 제게는 큰 감동으로 자리잡습니다^^

산도 나무도 억새도 하늘도 구름도 다 품고 살아가고 있는 화포천...
그 곳에서 민주시민의 역할과 자세를 담아내신 님의 모습을 그려 넣어 봅니다...

청명한 하늘을 기대한 저의 바램이 하늘에 닿았을까요??? ㅎㅎㅎ
구름이 살짜기 그 고운 하늘의 자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담아내는 화포천의 빛이 상큼합니다^^

버드나무 다리 위에서의 화포천... 가을 속으로 점점 빠져가는 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곧고 시원스레 뻗은 화포천의 수로... 양쪽 끝은 쉼없이 피어나는 노랑어리연들이 지켜주고...
그 물길 속엔 하늘과 산을 빠트려 놓았습니다^^ 그 하늘에 님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이젠 대백로가 엄청나게 큰 모습으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점점 붉은 빛으로 변해가는 중앙수로변의 나무들에서 가을의 깊이를 가름해 봅니다^^

오늘은 습지 안의 수초들의 빛에도 가을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을로 되돌아 오는 길에 RPC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 현장을 만났네요...
이 곳에서 생산될 봉하쌀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지금껏 화포천의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올려 보았습니다만...
우리가 돌보고, 관심을 가지는 것 만큼의 가시적인 변화를 보기에는 사람의 마음이 조급하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한 조급함이 현정부의 어이없는 4대강살리기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고 있구요...
모르긴해도 지금 관념에만 사로잡혀 반대하는 사람들도...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그 콘크리트의 향연 앞에 서면 절로 사진을 찍어 추억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입니다...

자연 앞에서 문명의 이기를 뽐내는 일은 최소한의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눈의 호사를 위해 무너져내리는 자연의 모습을 우리가 더 방관할 수는 없을 겁니다...

민주운동도 그러할 것입니다...
당장에 거슬리는 몇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다만 그것을 빨리 제거할려는 움직임은...
우리를 위해서나 나의 자손들을 위해서나 유익함이 별로 없다는 것이 여러번에 걸쳐 경험해 본 바였습니다...

진정한 시민주권을 위한 올바른 학습의 장과...
그것의 올곧은 진전을 위한 이 곳에서의 역할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찾아가고, 발굴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여전히 주제넘은 글들이 이 아름다운 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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