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7/dir make error!! /var/www/html/data/world/user_photo/202607/thumb/



그 집
날마다 그 집에 가 보곤 한다
자분자분 발간 흙을 밟고 논둑을 지나면 다다르는 집
기대 선 바위산 더 높이 솟아 있으라고
저는 땅으로 낮게 지어진 그 집
싸아.. 송진이 묻어나는 대문 한 짝을 밀고 들어서면
둥근 목소리가 마당을 빙 둘러 마중을 나올 것만 같은 그 집
마른 흙 한 줌 대롱대롱 매단 자전거와
바스락 부서진 풀잎이 묻어나는 신발 두 짝이,
누렇게 땀 얼룩 스민 갈색 잠바와
고깔 위로 손때가 가맣게 앉은 밀짚 모자가,
평상 위에서 기약 없는 바람을 받고 있을 그 집
북적이던 벗들이 이제는 물러가
슬프게 한가할 그 집
옷장을 열고 버려야 할 남편의 옷들을 꺼내어
차곡이 제 가슴에 담아두는 어진 아내와
반 쯤 읽다가 놓아둔 주인의 책
깊숙히 꽂혀있던 연필을 빼내다 말고
가늘게 밑줄 쳐진 문장을 단 한 줄도 읽어내리지 못하는 오랜 친구들의
음... 오르간의 끝자락 같은 신음 소리가 창 너머로 새어나오는 그 집
하릴없는 자전거가
차르르.. 바퀴를 헛돌리다 말고 내게 건네는 말,
나의 주인은 어디를 갔나요?
그것은 네가 아니라 내가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라며
젖은 눈을 흘기고 떠나오는 그 집
터덜.. 발자국 하나에 거짓말 하나
세상의 거짓말 중에 가장 믿고 싶은 거짓말,
'그 사람은 떠난 것이 아니야'
가 본 적도 없고 가 볼 기약도 없는 그 집에
오늘도 눈을 감고 내가 다녀오는 것은
길 없는 길을 따라 그 사람도
내가 알지 못하던 사이에
알았어도 모른 척 하였던 어느 날에
이미 나를 다녀갔노라고
바람이 전하는 까닭이다
양 팔 가득 가난한 꾸러미를 든 채
흘러서 온 동네를 적시는 미소를 띄운 채
내 집 앞에 오래 서 있었더라고
이제사,
바람이 전해 준 까닭이다...
.................................................
....가버린 당신도 '바보'고
보내버린 우리도 '바보' 입니다.
![]() |
![]() |
![]() |
![]() |
|---|---|---|---|
| 4631 | 천사같은 자원 봉사자들 과 합창단& 피날레 (15) | 이제일어난사람 | 2009.10.10 |
| 4630 | [蒼霞哀歌 55] 가을은 겨울로 겨울은 봄으로 (7) | 파란노을 | 2009.10.10 |
| 4629 | 호소합니다.강금원님 탄원서 보내기운동 추가로 더 받기로했습니다.사사세.. (7) | 비비츄 | 2009.10.10 |
| 4628 | '파워 투 더 피플' 사진으로 또 한번...ㅎㅎㅎ (17) | 마당 | 2009.10.10 |
| 4627 | 노무현 재단 출범 기념콘서트--싸인하시는 참여정부 인사들 (3) | 오뉴와근신 | 2009.10.10 |
| 4626 | 노무현 재단 출범 기념콘서트-사랑으로 동영상 (6) | 오뉴와근신 | 2009.10.10 |
| 4625 | 노무현 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에 오신 권여사님 그리고 건호님-수정 (12) | 오뉴와근신 | 2009.10.10 |
| 4624 | 노무현 대통령 재단 출범 콘선트 감격 입니다 (8) | 대 한 민 국 | 2009.10.10 |
| 4623 | 안주신 삼겹살 어제... (3) | 김솔 | 2009.10.09 |
| 4622 | 오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오실 줄 믿습니다. (8) | 돌솥 | 2009.10.09 |
| 4621 | 님과 함께 했던 시절을 그리며...(1편) (17) | 개성만점 | 2009.10.09 |
| 4620 | 양산에서 기쁜소식이 있듯이 안산에서도 시민들이 뭉쳤습니다. (7) | 대 한 민 국 | 2009.10.09 |